이나은 '왕따' 옹호하더니..친언니도 학폭 의혹

이휘경 2021. 6.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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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이나은의 친언니 이모씨가 동생의 팀 내 왕따 논란을 해명했다가 오히려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13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동생을 포함, 에이프릴 멤버들이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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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에이프릴 이나은의 친언니 이모씨가 동생의 팀 내 왕따 논란을 해명했다가 오히려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13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동생을 포함, 에이프릴 멤버들이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강조하며, "진실이 밝혀질 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 건 모진 핍박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진실을 밝히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다"며 "소속사는 왕따를 주장하고 있는 이현주 측과 연락이 되지 않고, 계약 해지 요청에도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주 측이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한 주장에 대해 "우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대가는 오롯이 우리 가족의 몫이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현주를 향해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 달라.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우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씨는 이나은의 일기장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나은이 '내가 너무 싫다' '더럽다 이세상이', '난 진짜 쓰레기보다 못한 사람인 것 같다' 등의 말들이 담겨있다.

이씨는 "당시에 내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했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며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 아이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 달라"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런 가운데 네티즌 A씨가 장문을 댓글을 통해 이씨를 학폭 가해자로 지목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A씨는 "누군가의 친언니에 대해 그 어떤 가치판단도 하지 않고 그냥 있었던 일, 사실만을 적겠다"며 "나는 너에게 학교폭력 트라우마가 있는 피해자 중 한 명이고, 네 동생 사건 터졌을 때 애들이 네 얘기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어떤 마음으로 폭력을 그렇게 당당히 옹호하는지 말 모르겠다"며 "네가 XX한테 빌려간 체육복이 교실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걸 발견했을 때 XX의 기분이 어땠을지 넌 상상도 못하겠지? XX의 책상 앞에서 팔짱 끼고 책상을 발로 차면서 말도 안되는 트집잡으면서 똑바로 사과하라고 시비 걸던 건 아예 기억도 못하겠지?"라고 당시를 설명하며 원망을 표했다.

해당 댓글 이후 현재 A씨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2016년 에이프릴에서 탈퇴한 멤버 이현주는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괴롭힘이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며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멤버 양예나, 김채원, 진솔, 이나은이 SNS에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올렸으며, 소속사도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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