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언니, 동생 일기장 공개 "왕따 시킬 상황 아니었다"→반전 내용으로 '역풍'[종합]

강서정 2021. 6.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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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프릴의 이나은 친언니라고 밝힌 A씨가 동생의 왕따 가해설을 부인하며 일기장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습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이나은이 2016년 쓴 일기장 일부를 공개했다.

이후 이나은의 친언니 A씨가 동생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일기장 뒷면의 반전 내용으로 오히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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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의 이나은 친언니라고 밝힌 A씨가 동생의 왕따 가해설을 부인하며 일기장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기장 뒷장의 반전 내용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습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이나은이 2016년 쓴 일기장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였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건 모진 핍박 뿐이였습니다”고 부인하며 “동생이 새벽에 울며 집으로 와달라고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섭다며 전화가 왔었습니다. 동생에게 가는 중에도 혹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까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두려움에 떨고있는 동생을 보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서 말없이 다독여주는것 뿐이였습니다. 제가 그것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진실을 밝히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 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합니다”며 “또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댓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였습니다”고 전했다.

[OSEN=민경훈 기자]

A씨는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현주에게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주세요.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습니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캡쳐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간곡하게 요청합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나은의 일기장 일부를 공개하며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합니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였습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기때문에요.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아이입니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주세요.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공개한 일기장에는 “로봇처럼 내 할 일만 열심히 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이 더러운 세상에선”, “내가 너무 싫다. 어쩜 이럴까. 왜 나는 항상 이 모양일까. 드럽다. 세상이”, “닥치고 죽고 싶다. 어차피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것 같지” 등 자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일기장 뒷면에 비친 내용은 반전이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싫다.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이나은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적혀있어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현주와의 불화를 언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결국 A씨는 논란이 이어지자 SNS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집단 괴롭힘 논란이 불거지고 4개월 만에 이를 폭로한 이현주의 고교 동창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3일 뒤 지난 11일 이나은은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이나은의 친언니 A씨가 동생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일기장 뒷면의 반전 내용으로 오히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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