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 공개한 에이프릴 이나은 일기장 "누군가 왕따시킬 상황 아니었다"

박수인 2021. 6.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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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에이프릴 이나은의 친언니가 동생의 왕따 가해설을 부인하며 이나은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이나은 친언니는 6월 13일 개인 SNS에 이나은이 2016년 쓴 일기장 일부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나은은 동생 이나은에 대해 "제가 평생 동안 봐왔던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라며 "(왕따 의혹은)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었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 건 모진 핍박 뿐이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는 이현주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달라.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캡쳐본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증거를 요청했다.

이나은 친언니는 동생의 일기장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당시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때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기때문에.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아이"라며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달라"고 당부했다.

공개된 이나은의 일기장에는 "진짜 나는 내가 너무 싫다. 어쩜 이럴까. 더럽다 세상이” 등 자신을 질책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일기장 뒷면에 비친 "같이 있는 거만으로도 너무 싫다.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글도 함께 공개되며 되레 역풍이 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나은은 11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를 통해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 마디는 하고 싶었다"며 이현주 왕따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

다음은 이나은 친언니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나은의 친언니입니다.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용기내어 팬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였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건 모진 핍박 뿐이였습니다.

동생이 새벽에 울며 집으로 와달라고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섭다며 전화가 왔었습니다. 동생에게 가는 중에도 혹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까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두려움에 떨고있는 동생을 보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서 말없이 다독여주는것 뿐이였습니다. 제가 그것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진실을 밝히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 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또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댓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였습니다.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주세요.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습니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캡쳐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위 사진들은 제가 본 동생의 그 당시의 다이어리 입니다.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합니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였습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기때문에요.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아이입니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사진=뉴스엔 DB, 이나은 친언니 SNS)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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