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스포츠조선

"친母 결국 못만나..울컥" 故 임지호, 65세에 심장마비 별세→14일 발인 [종합]

김수현 입력 2021. 06. 13. 16:45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랑식객'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임지호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향년 65세.

이른바 '방랑식객'으로 불리는 임지호 셰프는 자연주의 식재료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요리를 만들어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지호는 지난 4월 종영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 출연하며 개그맨 강호동, 황제성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를 찾아오는 여러 게스트들을 맞아 따뜻한 식사와 감동을 전해왔다.

특히 지난 4월 방송된 '더 먹고 가'에서 양희은이 "임지호 선생님은 늘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상을 차리시는데 가끔 누군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고 싶진 않냐"라 질문했고, 고 임지호는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는 나를 위해서 해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날 위해 요리하기 싫어서 몇 날 며칠을 굶을 때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영화 '밥정' 스틸컷

임지호는 '밥 먹고 가'를 통해 많은 연예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기도 했다. 한지민은 "얼마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할머니 첫 차례상을 제가 하고 싶어서 열심히 전도 준비하고 그랬다. 그 후로 영화 '밥정'을 보게 됐다. 세 어머니를 위해 차례 음식을 만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그 마음이 누구보다 가깝게 느껴졌었다"라고 했다. 한지민은 "이 말을 전해드렸더니 '음식의 맛과 양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중요하다. 할머니께서 다 보고 계실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임지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고은 역시 '더 먹고 가'에서 임지호와 오랜만에 재회하며 "이번엔 혼자가 아니라 짝꿍과 함께 왔다"고 친정에 온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낀다며 행복해했다.

또한 고 임지호는 어렸을 때 생이별한 어머니를 언급하며 "나는 '어머니'라는 얘기만 나오면 울컥하고 그러더라. 항상 (어머니를) 만날까 항상 그리움이 있다. 혹시나 만날 수 있을까라는 간절함이 있다. 핏줄들이 내 음식을 먹을까라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이 좋아서 음식을 했다"며 그리워했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같이 많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할 일이 없고, 밥 해달라고 투정 부릴 가족이 없어 슬펐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고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결국 임지호는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더 먹고 가'의 김시중 CP는 시즌2 준비 중 들려온 비보에 더욱 안타까워 하며 "모두에게 따뜻한 아버님 같았고 모두 존경해마지 않는 분이었다"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어른이셨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던 분이셨다. 지병도 없으셨는데 갑작스럽게 가셔서 황망하다.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머 먹고 가'를 함께 했던 강호동과 고인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을 연출한 감독이자 하얀소엔터테인먼트의 박혜령 대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2016년 12월까지 방송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로 호흡을 맞췄던 김수로 등 역시 고인을 추모하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임지호의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shyun@sportschosun.com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보기

    포토&TV

      투표

      이 시각 추천뉴스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