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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언더커버' 지진희, 허준호 벌하려 안기부 신분 고백..출소 후 해피엔딩(종합)

서유나 입력 2021. 06. 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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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지진희가 법꾸라지 허준호를 벌하고자 안기부 신분을 고백했고,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1년 뒤 그는 '이석규' 이름으로 다시 가족의 품에 돌아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6월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 연출 송현욱 박소연) 16회에서는 한정현(지진희 분), 임형락(허준호 분)의 최후의 결전이 그려졌다.

이날 임형락은 한정현이 가져간 태블릿PC를 되찾기 위해 최연수(김현주 분)을 납치했다. 임형락은 한정현에게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최연수의 사진을 보내며, 발신자표시제한 번호로 전화해 "당장 태블릿PC 가져오라"고 협박했다.

임형락은 이번 함정을 통해 한정현과 최연수 두 사람 모두를 죽일 계획을 짰다. 한정현이 그의 과거 신분을 알게 된 최연수와 싸움을 벌이다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곤,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마무리하자는 것. 그렇게 임형락과 도영걸(정만식 분)은 최연수를 폐건물에 가둔 채 한정현을 불러냈다.

한정현이 건물에 도착했을 때, 맞은편 건물에서 고스트 요원 천우진(강동호 분)이 최연수를 저격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에 한정현은 가져온 태블릿PC를 꺼내들곤 "이게 여기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라고 역협박했다.

이어진 대치 상황, 한정현은 도영걸에게 "아직도 모르겠냐. 차민호(남성진 분), 박원종(주석태 분) 다음은 도영걸 바로 너"라고 경고했다. 도영걸 역시 죽은 그들처럼 실컷 이용당한 뒤 버려질 거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도영걸은 끝까지 임형락을 믿으며, 한정현을 막다른 길에 몰았다.

도영걸은 총과 총이 서로를 저격하는 가운데, 가만히 있으라는 임형락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발적 판단으로 한정현을 먼저 쐈다. 이에 한정현의 손에 있던 태블릿PC는 바닥에 떨어졌고, 분노한 임형락은 "이런 미친 XX가. 가만 있으라고 했잖나"라며 도영걸을 총으로 쐈다.

혼란한 틈, 한정현은 챙겨온 총을 천우진 등에게 쏜 뒤 도망쳤다. 그리고 임형락은 태블릿PC와 함께 폐건물 철근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다. 그는 위에 있는 도영걸에게 "영걸아, 손 좀 뻗어 봐"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도영걸은 그제야 한정현의 경고를 실감하고, 임형락을 구하지 않았다. 결국 임형락은 태블릿PC를 품에 안고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한정현은 자신들을 끝까지 쫓는 천우진과 마지막 격투를 벌였다. 그리고 한정현이 천우진에게 목이 졸려 정신을 잃어갈 쯤, 최연수가 떨어져 있는 총을 주워 천우진을 저격했다. 최연수는 숨이 끊어져가는 한정현을 인공호흡으로 살렸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있는 임형락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질긴 목숨을 부지, 자신의 옆에 떨어져 있는 태블릿PC를 집착스레 바라보며 눈을 떴다. 그렇게 임형락은 기적과 같이 생존했고, 도영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정현은 병원에서 안전히 깨어났다.

세상은 하루종일 최연수의 납치사건을 떠들었다. 또한 평등화합당 불법 선거 자금의 배후로는 공정당이 지목됐다. 강충모는 이런 뉴스 속 최연수에게 전화해 "이런 걸 준비하고 있었으면 미리 얘기하지 그랬냐"며 공수처장 복귀를 말했다.

그러나 임형락의 계략은 계속됐다. 이번엔 강충모에게 접근한 임형락은 전화를 통해 "바쁘실 텐데 용건만 간단히 말씀드리겠다. 최연수가 가져간 태블릿PC에 폭탄이 들어있다. 막으라. 이 나라가 폭발하는 걸 원치 않으면"이라며 지금 보낸 사진 한 장을 확인할 것을 청했다. 이를 본 강충모는 "이런다고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냐"며 분노했고, 임형락은 "이 나라에 닥칠 혼란이 걱정돼 드리는 경고"라며 되레 여유를 보였다.

중요한 건 최연수와 공수처 역시 이 사실을 파악했다는 것. 최연수는 태블릿PC 안에 밝혀지지 않은 여당, 야당 의원, 청와대 인사들, 비서관, 언론인, 공직자들의 뇌물 내역이 있다는 말에 전면전을 각오했다. 이어 최연수는 해당 내용을 덮으라며 찾아온 강충모에게 "전체를 위해 부분과 타협하다보면 넌도 언젠가 괴물이 될지 모른다. 임형락처럼. 그러니까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최연수는 원칙대로 뇌물 받은 이들 전부를 기소, 언론에 투명하게 발표했다.

시간이 흘러 피고석에 앉은 임형락은 뻔뻔하고 영리하게 재판에 임했다. 그는 도영걸도 박원종도 불법 채권도 전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편 언론은 비리를 밝힌 최연수를 오히려 비난, 임형락을 무죄로 만드려 애썼다. 정계 한가운데 던져진 폭탄탓에 모두가 소극적이었다.

이에 한정현이 큰 결심을 했다. 한정현은 오필재(권해효 분)의 납골당을 찾아 "저 새출발 하려고 한다. 그래서 당분간 못 보러 온다"고 인사했다. 이후 한정현은 불리하게 돌아가는 임형락의 재판장에 증인으로 나섰다. 한정현은 "임형락이 제 아내를 납치했고 제게 태블릿PC를 가지고 오라 했다. 임형락이 제게 보낸 사진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PC에 대해선 "제가 임형락 방에서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탓에 불법 취득한 증거로 몰려 증거의 위력을 잃을 위기의 상황. 한정현은 "저 사람은 저와 최연수를 둘 다 죽일 생각이었다"며 결정적인 증거로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제출했다. 그 안엔 도영걸이 죽기 직전 한정현에게 보낸 '태블릿PX만 회수하면 다시 재기할 수 있다. 최연수가 이석규의 정체를 알아낸다? 둘이 원수처럼 싸우다 죽여도 전혀 문제 없다'는 임형락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다만 이것이 증거가 되기 위해선 한정현이 이석규의 신불을 밝혀야 하는 상황. 한정현은 미리 이를 인지하고 두 아이에게 "아빠 원래 이름이 이석규"라고 설명하고 온 뒤였다. 한정현은 최연수를 한 번 돌아본 뒤 "이석규는 저"라고 고백했다.

한정현은 "제 본명은 이석규, 안기부 소속 정보요원이었다. 한정현은 김김태열(김영대 분) 체포작전을 위해 사용된 가짜 신분"이라고 말을 이었고, 이는 범죄 사실 시인이라며 처벌 받을 수도 있다는 판사의 확인에 "각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최연수는 한정현 일을 책임지고 공수처장직에서 사임했고, 한정현은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그는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로 구속됐다. 최연수는 구치소를 찾아 "왜 살면서 나한테 말 안 했냐. 진작 말했음 이런 일 겪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뒤늦게 그의 속내를 물었다.

한정현은 "태열 씨가 죽던 날 내가 신고를 하고 당신을 데리고 빠져나왔지만 태열 씨는 체포됐고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나중에 태열 씨가 죽게 된 걸 알고나선 도저히 당신에게 얘기할 수 없었다.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로부터 1년 뒤 한정현이 출소하는 날, 임형락은 구치소 내에서 한정현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온 한정현은 최연수, 한승구(유선호 분), 한승미(이재인 분)이 따뜻하게 반겨줬다. 심지어 한승구와 한승미는 한정현을 이석규로 받아들여, 성까지 이 씨로 바꾼 상태. 한정현은 이석규로서 드디어 부친 이만호(박근형 분)을 모실 수 있게 됐다.

한정현은 최연수에게 "감옥에서 생각했다. 나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을 거라고"라며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최연수는 말없이 한정현의 반지를 빼 물가에 던지곤, 새로운 결혼 반지를 꺼내 끼어줬다. "언젠가 승미가 그러더라. 우리끼리 용서 못할 일은 없다고"라는 말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그토록 바라던 집으로 함께 돌아갔다. (사진=JTBC '언더커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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