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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맘카페 율이맘 사건 "딸 옷 위한 가짜 사연"

황서연 기자 입력 2021. 06. 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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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맘카페 기부 사기 사건을 조명했다.

11일 밤 방송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힘든 사람을 돕는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챙기고 있는 맘카페 기부 천사의 정체를 파헤쳤다.

최근 지역의 한 맘 커뮤니티에 아파트 놀이터에 돈이 없어 굶고 있는 딱한 중국인 모녀가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자기 딸 또래의 아이가 너무 불쌍해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 줬다는 커뮤니티 회원 율이 맘(가명) 글에 다른 엄마들도 후원 물품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 중국인 모녀가 물품 받는 것을 꺼리기에 자신의 집으로 택배를 대신 받겠다는 율이 맘. 그녀는 택배를 전해줬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지만, 당시 물품을 보냈던 회원들은 율이 맘에게 배송된 물건들이 훼손됐다며 재배송 요청을 받았고, 심지어는 타 맘카페에 판매글로 올라오는 상황을 목격했다.

알고보니 율이 맘은 수년 전부터 이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장애를 가진 위탁 아이를 돌보고 있다며 사연을 전해 육아 용품을 건네받고 이를 되판 적이 있다는 것. 또한 율이 맘 동네의 택배기사들 사이에서도 율이 맘은 유명했다. 그가 배송 받은 물건이 분실되거나 훼손 됐다며 재배송을 요청하는 확률이 거의 99%라고.

제작진은 잠복 끝에 율이 맘을 만났다. 율이 맘은 의외로 제작진과 순순히 이야기를 나눴고, 앞뒤 맞지 않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끝에 자신이 거짓말을 했고 중국인 모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아이 물품 사는데 인색하다. 아이는 금방 크니 카페 같은데서 얻어 쓰라고 하더라. 하지만 얻는 것이 쉽지 않았고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율이 맘은 제작진과 만난 후 맘카페에 사과 글을 게재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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