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근황 "연기 접고 대구 정착, 치킨집 운영 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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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색즉시공'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신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작년 아버지의 별세 후 잠시 배우활동을 쉬어가고 있는 신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신이는 "배우 일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글이 영화사에 팔려서 영화를 찍고 있다. 단편도 썼는데 호응이 좋아서 공동 연출을 하게 됐다. 배우들 연기를 가르친다. 감독으로서 배우를 이해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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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작년 아버지의 별세 후 잠시 배우활동을 쉬어가고 있는 신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신이는 어떻게 배우 활동을 하게 됐을까. 그는 “고3때 갑자기 배우를 하고 싶었다. 우리 학교에서 비웃음의 대상이었다. '네 주제에'라더라. 연극영화과에 가고 싶었는데 집이 좀 어려웠다. 엄마가 대학 떨어지는 부적을 썼다”고 녹록치 않았던 과정을 설명했다.
현재 신이는 서울에서 대구로 주거지를 옮겼다. 신이는 “서울에서 일을 안 하려고 했다. 짐을 다 싸들고 돌아왔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엄마가 혼자 남게 됐다. 서울에서 혼자 성공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생각만 한 거다”라며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힘들어하시니까 가족들 옆에 있고 싶어서 내려왔다. 연기자 생활을 안 하려고 소속사에서 나왔다”고 대구에 정착한 이유를 밝혔다.
신이에겐 약 3년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그 시간은 신이가 가족들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 신이는 “인정을 받아야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사람들한테 점점 잊혀진다고 생각하니 미칠 거 같았다. 그걸 극복하고 가치관이 바뀌기까지 힘들었다. 눈뜨면 울었다. 그걸 3년 했다. 일이 없는 3년 동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복귀 계획에 대해선 “연기를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웃긴 거, 예전에 내가 했던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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