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여자친구 미발표곡 공개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입력 2021. 6.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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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여자친구 앨범 곡 작업을 맡았던 작곡가 류생환이 팀 해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미공개 곡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작곡가 류생환이 여자친구 해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발표되지 않았던 데모를 공개하기로 했다.

류생환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누군가에게 추억이 되고 꿈이 돼 주던 그 시간들은 저에게도 꿈만 같던 순간들이었다”며 “지난 그 시간들처럼 다시 만나길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류생환은 여자친구의 사인이 담긴 앨범을 공개했다. 해당 앨범엔 여자친구 각 멤버들의 사인과 함께 “저희 여자친구의 따끈따끈한 첫 앨범이 나왔다”며 “많이 예뻐해주시고 지켜봐달라”고 적혀 있다.

류생환은 여자친구 데뷔 앨범 작업을 직접 진행하며 겪었던 우여곡절을 직접 설명했다. 샤워 중 입으로 흥얼거리는 멜로디에 착안해 다른 연유로 곡 이름이 여러 차례 바뀌는 등 곡이 나오는 데는 수개월이 걸렸다.

“3개월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탄생한 곡이 바로 ‘휘리휘리’”라는 류생환은 “곡 발표 이후 트위터 실검 3위에도 오르고 여자친구 갤러리에서도 관심을 받는 등 저에게도 특별한 곡이기도 하다”고 했다.

류생환이 공개한 여자친구 사인이 적힌 데뷔 앨범.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옛 추억에 다시금 빠져 작업하던 때를 떠올리며 자료를 파헤치던 중 예전 데모들을 발견하게 돼 다시 듣다 생각났다”며 “저만 듣기 아까울 듯해 ‘버디’ 팬분들에게도 같이 공유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고 했다.

류생환은 3인조 발라드 그룹 미우 출신으로 계약만료 뒤 같은 멤버 장정우와 함께 작곡가로 활동하며 쏘스뮤직에 몸 담고 있다. 쏘스뮤직은 여자친구가 소속된 연예 기획사로 2019년 7월 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게 인수되며 산하 레이블로 편입됐다.

쏘스뮤직에 소속돼 그룹을 위해 작곡업을 해왔던 류생환도 여자친구 해체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과 이를 달래기 위해 팬들에게 미공개 곡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쏘스뮤직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인수된 뒤 여자친구는 별다른 활동이 없다 지난달 18일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해체 선언 전날까지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는 등 예상치 못한 해체 소식이었기에 여자친구 팬뿐 아니라 타 K-POP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하 류생환 여자친구 곡 회상 글 전문

여자친구 작업 중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된 곡이 ‘휘리휘리’였다. 첫 탄생 계기로는 장정우가 갑자기 샤워 도중 너무 좋은 멜로디가 떠올랐다며 후렴구 앞부분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음성 파일을 보내줬었는데 무반주에다가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너무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듣고 떠오른 영감들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첫 인트로부터 코드웍, 탑라인들을 작업하고 서로 주고받으며 기초 작업하는데만 한달에 걸린 걸로 기억이 난다.

참 처음 밝히는 건데 사실 그 전 곡들은 타이틀을 노리고 쓴 곡이라고보다 수록곡 느낌으로 쓴 곡들이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노리고 써보자라고 마음먹고 작업했던 곡이었다. (아쉽게 타이틀 곡은 되지 않았다)

가이드보컬 녹음을 끝낸 뒤 회사에 보냈는데 타이틀 후보가 됐다며 ‘싸비’가 너무 좋으니 벌스 부분을 수정해달라고 해서 벌스 부분을 통으로 수정해서 다시 보내드렸었다.

그리고 다시 싸비 마지막 부분을 수정해달라고해서 원래 버전과 다른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모니터를 하게 됐다. 완성기간만 3개월 이상 걸려 우여곡절을 겪으며 탄생된 곡이 ‘휘리휘리’다.

최초의 제목은 ‘꽃잎처럼’이었다가 ‘비밀의 화원’으로 변경, 다시 ‘휘리휘리’로 변경(오마이걸 ‘비밀정원’과 유사해 불가피하게 다시 변경)돼 마침해 2018년 4월 30일에 발표를 하게 됐다.

하이라이트메들리 발표 이후 트위터 ‘실검’ 3위에도 오르고 이후에도 여자친구 갤러리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게된 곡이 돼 저에게도 특별한 곡이기도 하다.

옛 추억에 다시금 빠져 작업하던 때를 떠올리며 자료를 파헤치던 중 예전 데모들을 발견하게 돼 다시 듣다 생각났다. 저만 듣기 아까울 듯해 ‘버디’ 팬분들에게도 같이 공유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

어떻게 공개할지 생각 중이다. 댓글로 의견을 달라.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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