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고민시 사망, 이도현→최원영 41년 그리움 엔딩 [종합]

최하나 기자 2021. 6. 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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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오월의 청춘' 첫회부터 궁금증을 모았던 백골사체가 고민시로 밝혀져 긴 여운을 선사했다.

8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연출 송민엽) 마지막 회에서 황희태(이도현)와 김명희(고민시)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계엄군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황희태와 김명희는 결혼식을 진행했다. 가족도, 지인도, 예물도 없는 상황에서 황희태와 김명희는 기도문을 주고 받으며 결혼식을 대체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김명희의 부친 김현철(김원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무리 짓지 못한채 끝났다.

그 시각 김명희는 황희태의 쪽지를 받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이는 황희태가 보낸 것이 아니었고, 이를 알게 된 황희태는 급히 김명희를 찾아나섰다.

황희태를 만나러 가려던 김명희의 등 뒤를 누군가 총으로 저격하고 있었고, 이를 황정태(최승훈)가 말리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부친 황기남(오만석)의 계획을 미리 들은 황정태가 김명희를 살리기 위해 나선 것. 이 과정에서 황정태가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황기남의 비정함에 가족 모두가 그에게 등을 돌렸고, 이에 황기남은 허망한 듯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혼자 살아나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이수찬(이상이)은 이수련(금새록)과 함께 광주 시민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이창근(임효섭)에게 들키자 이수찬은 자신의 뜻을 전하며 설득했다. 이에 이창근은 "그까짓 것으로 뭘 한다고. 곳간 다 풀어라"면서 창고 열쇠를 건넸다.

황정태를 병원으로 옮긴 뒤 돌아온 사이 김명희의 동생 김명수(조이현)이 사라졌다. 이에 김명희와 황희태는 함께 김명수를 찾아나섰고, 갈림길에서 흩어져 찾기로 했다.

불안해하는 김명희를 안심시킨 뒤 길을 나선 황희태는 계엄군에게 발각됐다. 계엄군에 포위 된 황희태는 사살 위험에서 이광규(김은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김명희는 동생 김명수를 찾았다. 김명희는 김명수에게 "금방 따라갈게"라고 약속한 뒤 먼저 보냈다. 김명수를 위해 계엄군 앞에 선 김명희는 계엄군이 도망가는 김명수를 저격하자 몸으로 저지했다. 김명수를 쫓던 김경수(권영찬)는 허공에 총을 쏜 뒤 그를 보내줬다. 이어 김경수는 김명수가 떠난 자리에 떨어져 있던 시계를 주워들었다.

계엄군의 총에 맞은 김명희. 김경수는 김명희를 처리하라는 선임의 지시에 눈물을 흘리며 소지품을 정리했다. 김명희는 그런 김경수에게 동생의 생사 여부를 물었고, 김경수는 김명수가 무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김명희에게 김명수가 떨어뜨린 시계를 쥐어주고는 이내 자리를 떠났다. 김명희는 시계를 손에 꼭 쥔 채 숨을 거뒀다.

이후 황희태는 김명희의 실종 전단지를 들고 그를 애타게 찾았다. 그러던 중 황희태는 TV에서 흘러나오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들으며 김명희와의 추억을 회상하다 눈물을 쏟았다.

2021년 현재, 황희태(최원영)는 응급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었다. 환자가 죽은 충격에 의사를 관두겠다는 인턴에게 "우리는 생과 사를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정은 신이 하는 거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너는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장담하건데 넌 좋은 의사가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신부가 된 명수를 만난 황희태는 김명희의 유골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눈물을 쏟았다. 김명희 유골 발굴 당시 발견된 시계와 쪽지를 경찰에게 건네받은 황희태는 김경수와 마주쳤다.

집으로 돌아온 뒤 황희태는 김명희가 결혼식에서 미처 읽지 못한 기도문을 읽었다. "나 김명희는 황희태의 순장 요구를 거부합니다. 주님 예기치 못하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 되어 흘린 눈물이 목밑까지 차올라도 거기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 삶을 헤엄쳐 나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라고 적힌 김명희의 기도문을 읽고 황희태는 오열했다.

이후 황희태는 김명희의 묘소를 찾아 그를 그리워하며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오월의 청춘']

오월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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