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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 UDT와 SSU가 결승서 붙는다면 후폭풍 감당하겠나

정덕현 칼럼니스트 입력 2021. 06. 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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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 후반부로 갈수록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는 건

[엔터미디어=정덕현] 과연 최종 결승에 누가 오를 것이고 우승은 어떤 팀에게 돌아갈까. 채널A, SKY <강철부대>가 그 결승골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 호평만 가득하던 <강철부대>에 조금씩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프로그램에 과몰입하게 되면서 생겨난 것일 수도 있지만 서바이벌 미션의 운용이 후반부에 이르러 매끄럽지 않아서 생겨난 일이기도 하다. 무엇이 이런 시청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들을 만들어낸 것일까.

결국 최종 4강에 올라간 팀은 특전사, 707, UDT 그리고 지옥의 4강 쟁탈전에서 우승해 4강에 합류한 SSU다. 4강전 미션으로 주어진 키워드는 '대항군'과 아직 구체적인 미션 내용은 베일에 가려진 '1000킬로' 미션. 미션 선택권을 가진 UDT는 '대항군'을 선택해 무작위로 뽑힌 특전사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하게 됐다.

애초 체력적으로 우수한 UDT가 작전이 중요할 것 같은 '대항군'을 선택했다는 건 의외였다. 특전사가 어딘가 작전에 더 익숙할 것 같고, 무엇보다 '박갈량'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는 박준우(박군)이 진두지휘를 할 거라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밝혀진 '대항군' 미션의 실체는 '서울함 탈환작전'으로 함대에서의 미션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UDT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배가 익숙한 UDT는 미션 전 작전에서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전사는 막막한 모습이 역력했다. 다만 박준우가 특유의 리더십과 전략적인 사고로 팀에 사기를 불어넣었을 뿐이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션 자체로 보면 UDT가 유리한 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또 나머지 1000킬로 미션은 아직 그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누가 봐도 체력이 중요한 대결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707보다는 막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지옥의 '가로림만 개척작전'을 우승해 4강행 티켓을 가진 SSU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707 이진봉 말대로 이 미션은 '황장군' 황충원이 있는 SSU에 절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여기서 아이러니한 예측이 가능하다. 만일 이 4강 미션을 통해 특전사와 707이 동반탈락하고 결국 UDT와 SSU가 최종 결승에 올라간다면, 이전에 4강을 두고 두 팀이 한 팀이 되어 벌였던 교도소 인질구출 작전 미션에서의 결과와 정반대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두 팀이 '동반탈락'한다고 애초 고지했던 그 미션에서 탈락할 두 팀은 다름 아닌 UDT와 SSU였다.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룰이 바뀌었다. '동반탈락'이 될 수 있었던 UDT와 SSU가 데스매치를 벌였고 여기서 UDT가 살아남아 4강행을 확정지었고, 이제 탈락하는 줄 알았던 SSU는 이미 탈락했던 해병대 수색대와 SDT 팀과 '4강 쟁탈전'이라는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되살아났다. 결과적으로 보면 '동반탈락' 두 팀이 제작진이 부여한 데스매치와 패자부활전으로 모두 살아난 셈이다. 항간에는 그래서 '좀비부대'라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들까지 나오게 됐다.

물론 <강철부대>는 지금껏 승패보다 '함께 끝까지' 하는 이들이 모두 승자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밀리터리 서바이벌이지만 '스포츠맨십'이 느껴지는 미션 수행과정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그래도 서바이벌은 서바이벌이다. 결국 승패는 갈리게 되어있고, 누가 이기느냐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이 과연 공정했는가 하는 점이 아닐 수 없다.

아직 4강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혹여나 특전사와 707이 모두 탈락하고 결승전에서 UDT와 SSU가 맞붙게 된다면 의외로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분위기를 탄 방송이 그 분량을 조금 늘리고픈 욕망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지만, 후반부에 부여된 패자부활전이 시청자들에게는 온당하게 보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과몰입하게 된 시청자들에게는 더더욱.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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