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상반기 드라마시장, SBS vs tvN 치열한 주도권 싸움..하반기 JTBC 가세?

고재완 2021. 6.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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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드라마 시장은 어땠을까. 지상파와 tvN에서 힘을 준 드라마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기대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은 작품도 있다. 종편 드라마들이 비교적 부진한 가운데 SBS와 tvN의 선전이 돋보였다.

SBS는 예상대로 '펜트하우스2'가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뒀다. '펜트하우스2'는 자체 최고 시청률 29.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4일부터 시작하는 '펜트하우스3'는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모범택시'가 15%대 평균 시청률을 거두며 성공했다. KBS2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대박부동산'이 6%대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박'을 쳤다. '달이 뜨는 강' 역시 악재는 있었지만 10%대 시청률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반면 '안녕! 나야'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MBC는 야심차게 다시 시작한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이 1%대 시청률로 부진을 못하면서 '드라마왕국' 탈환이라는 목표에 완벽하게 실패했다.

tvN은 기대작 '빈센조'가 관심만큼 좋은 성적을 보였다. 여기에 '마우스'와 '루카:더비기닝'이 '중박'을 치면서 선전했다. '마인'은 화제성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며 10%대를 향해 순항중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역시 17일 첫 선을 보이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급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종합편성채널은 드라마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종편 채널 중 드라마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JTBC도 '대박' 작품을 내놓지 못했다. '괴물'과 '시지프스'는 그나마 선방했고 '로스쿨'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언더커버'는 3%대에 머물고 있다. 화제성 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펜트하우스'의 대항마로 꼽혔지만 10%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리산' 캐스팅. 사진=tvN

tvN은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이 즐비하다. 전지현 주지훈이 주연을 맡고 이응복 감독이 연출,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는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지성과 김민정이 주연을 맡은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서현진이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려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지진희 윤세아의 '더 로드 : 1의 비극'과 신민아의 '갯마을 차차차', 조여정과 김지수의 '하이클래스'도 기다리고 있다. 이명한 티빙 대표가 기대작으로 꼽은 '유미의 세포들'은 김고은이 주연을 맡아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옥택연과 김혜윤의 '어사와 조이', 이진욱 권나라의 '불가살'도 기대작이다.

지상파도 준비하는 작품이 많다. SBS에서는 송혜교 장기용 주연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펜트하우스3'의 바통을 이어받을 '텐트폴' 드라마에 가깝다. '라켓소년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홍천기'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MBC는 문소리 정재영의 오피스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남궁민 박하선의 국정원 스릴러 '검은 태양',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을 준비중이고, KBS는 진영 차태현 정수정의 KBS2 '경찰수업'과 '학교 2021'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종편에서는 JTBC의 기대작이 풍성하다. '알고있지만' '구경이' '설강화' '공작도시' '인간실격'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올 상반기는 지상파와 tvN이, 정확히 말하면 SBS와 tvN이 '드라마 왕국'의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대작이 즐비한 JTBC가 이 싸움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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