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다운 이별 준비, 이광수 하차도 유머스럽게 [TV와치]

송오정 2021. 5.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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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이별도 예능으로 승화시켰다.

5월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 557회에서는 이광수 하차 보도 이후, 멤버들 반응이 공개됐다.

바로 전날 있었던 이광수 '런닝맨' 하차 보도 이후 첫 녹화였기 때문이다.

이미 이광수의 하차 소식을 먼저 접했을 멤버들이지만, 이들은 일부러 하차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유쾌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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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런닝맨' 이별도 예능으로 승화시켰다.

5월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 557회에서는 이광수 하차 보도 이후, 멤버들 반응이 공개됐다.

'THE 눈치 챙겨' 레이스란 주제로 각자 오프닝 한 멤버들은 다음 선택을 위해 눈치껏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 동태를 살폈다. 이날 유독 많은 전화를 받은 이광수에게 멤버들은 "너 하차한다며?"라고 하나같이 모두 똑같은 이야기를 건넸다.

바로 전날 있었던 이광수 '런닝맨' 하차 보도 이후 첫 녹화였기 때문이다.

이광수는 "뭐 다들 똑같은 이야기를 하냐. 선택이랑 하차가 무슨 상관이냐"라며 황당하단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밥을 못 먹었다는 말에 "왜 밥이 안 먹혀?"라거나 "괜찮냐. 그래서 최후의 만찬은 어디로 가실 것이냐"라며 농담을 멈추지 않았다. 레이스와 상관없는 다짜고짜 하차 이야기에 이광수는 당혹스러움에 연신 헛웃음 쳤다.

사실 멤버들과 이광수의 반응은 여느 때와 같았다. 멤버들이 당황스러울 만한 장난을 치면 이광수가 화를 내거나 당황하는 모습은 없으면 아쉬울 정도로 '런닝맨'에서 언제나 볼 수 있던 티키타카였다. 주제가 '하차'였을 뿐, 변한 것 없는 '런닝맨'이었다.

이광수의 하차 이야기는 오프닝뿐만 아니라 방송 곳곳에 예능 소재로 사용됐다. 하차하는 이광수를 위해 코인을 몰아주자고 슬퍼하거나 억지 눈물과 분위기를 조장해 오히려 폭소를 자아냈다. 먼저 퇴근하게 된 이광수에게 "빨리 (차에서) 하차해", "약간 연습하는 건가?"라며 장난쳤다.

이미 이광수의 하차 소식을 먼저 접했을 멤버들이지만, 이들은 일부러 하차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유쾌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프로그램 출연자 하차 소식은 자칫 프로그램 팬들은 물론, 제작진과 출연자까지 아쉽고 서운하게 만들었다. '런닝맨'과 시청자와 많은 추억을 만들고 흔적을 남긴 이광수였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빈자리는 모두의 마음을 헛헛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변함없는 유머는 이광수와 그를 사랑하는 시청자를 위한 '런닝맨'의 배려이기도 했다. 하차마저도 예능이 된 '런닝맨'은 자연스럽게 공백을 인지하고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었다. "웃으며 안녕"이란 말처럼 그야말로 '런닝맨'다운 이별을 준비 중이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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