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2' 이윤지♥정한울, 에피소드 둔갑한 노골적 홍보 뿌리기 [TV와치]

송오정 2021. 5. 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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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개인 홍보에 시청자 눈초리가 매섭다.

5월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97회에서는 이윤지가 두 딸을 데리고 구강 검진에 나섰다.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PPL과 달리, 에피소드 자체를 개인 홍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것은 분명 노골적 광고였다.

출연자 개인으로선 방송 영향력을 통해 사업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이러한 기회를 마다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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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과도한 개인 홍보에 시청자 눈초리가 매섭다.

5월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97회에서는 이윤지가 두 딸을 데리고 구강 검진에 나섰다. 그가 방문한 곳은 다름 아닌 남편 정한울이 개업한 개인 치과였다.

직업이 치과의사인 남편 덕 겸사겸사라기엔 이날 에피소드는 홍보가 주된 목적이란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VCR 첫 시작부터 건물 전경을 비추거나, 치과 내부를 쭉 스캔하는 등 부동산 프로그램에서나 볼 법한 화면이 이어졌다. 게다가 이윤지 외조부모가 "강남역 1번 출구", "중심지"라고 이야기한 부분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내, 사실상 병원 위치를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또한 에피소드마저도 홍보를 위한 쥐어짜기식이었다. 병원에서 진행된 에피소드 중 자녀 구강 검진 내용은 치료 의자에 앉아 살펴보는 정도로 끝났다. 추후 방문한 외할머니 검진 내용을 합쳐도 채 5분가량이다. 병원 에피소드 대부분이 위치, 내부 인테리어 등과 관련한 대화 및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 뿐만 아니라 푸룬 PPL까지 끼워 넣어, 그야말로 광고로 점철된 방송이었다. 이에 시청자는 "온 가족이 방송 힘을 이용해 지나치게 병원 홍보하는 모습이 보기는 안 좋았습니다", "방송에 꼭 그렇게 병원 광고를 대놓고 해야 하나", "대놓고 홍보는 좀"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이윤지, 정한울 부부 전체 이야기 중 절반이 병원 내용으로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상이몽2'를 비롯해 많은 프로그램이 간접 광고를 노출한단 사실은 이미 자명하다. 다만 이야기 소재를 가장해 노골적 홍보로 분량을 할애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만 남는다.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PPL과 달리, 에피소드 자체를 개인 홍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것은 분명 노골적 광고였다.

출연자 개인으로선 방송 영향력을 통해 사업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이러한 기회를 마다할 리 없다. 그러나 공공성, 공적 책무를 가진 방송은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사용되선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연예인이란 이유로 방송 영향력을 이용해 공공연하게 광고하는 것이 허락될 리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의무와 기획의도를 잊고 '광고판'으로 전락한 방송에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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