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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정규 1집 초동 100만 돌파..K팝 조기교육의 성공사례

정유진 기자 입력 2021. 05.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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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드림.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NCT 드림의 성장은 끝이 없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NCT 드림이 지난 10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맛'은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01만 700장을 넘어섰다.

이로써 NCT 드림은 데뷔 후 처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빠른 시간에 초동 100만 장을 돌파한 기록이며, 첫 정규앨범으로 100만 장을 깬 것은 한국 대중음악사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가수 중 최초로 초동 판매량에서 밀리언셀러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NCT 드림의 '맛'은 발매 5일 차인 14일 오후 3시경 86만 8800장을 달성해 SM 소속 가수 초동 1위를 차지했고, 초동 집계 마지막 날인 16일 100만장 고지를 깨 SM 최초로 초동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하게 됐다.

'SM 막내 보이그룹' NCT 드림이 SM 기대주에서 우량주가 된 셈이다. 최근 한솥밥 선배 엑소의 '군백기'로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에서, 인기 계보를 이어 SM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의견도 나온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깼다는 평가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루어 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NCT 드림의 초동 100만장 기록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음원 위주의 현 음악 시장에서 음반은 팬들이 주로 구입하기 때문에, 음반 판매량은 팬덤의 규모를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특히 음반 전체 판매량인 총판은 집계 기간이 달라 비교하기 어렵지만, 초동 판매량은 발매 후 일주일간 집계로 가수들을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어, 팬덤의 화력 측정기로 통한다.

따라서 이번 기록으로 NCT 드림이 톱 보이그룹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NCT 드림의 첫 번째 정규앨범 '맛'은 역대 초동 기록 5위로, NCT 드림보다 초동 판매량이 높은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세븐틴밖에 없다.

무엇보다 탄탄한 성장 서사로 차근차근 올라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NCT 드림은 '10대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성인들에게는 힐링을' 주는 것을 포부로 한 청소년 연합팀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만 15.6세로 데뷔한 NCT 드림은 대형 가요기획사가 내놓은 멤버 전원 미성년자 그룹이라, '부잣집 막내아들'이라는 이미지도 강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NCT 드림은 어린 10대 소년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정공법을 택했다. '추잉검', '마지막 첫사랑', '위 영' 등 풋풋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음악을 선보여, 세고 강렬한 콘셉트가 주류였던 가요계에 신선한 펀치를 날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어 에너지 넘치는 청소년을 표현한 '고', '위 고 업', 한층 더 성숙해진 드림을 표현한 '붐', '라이딩' 등으로 10대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을 음악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부쩍 자란 키만큼 성적도 비상해 왔다. 초동 판매량만 두고 보자면, 2017년 첫 번째 싱글 '더 퍼스트'가 1만 3700장, 같은 해 미니 1집 '위 영'이 3만 4000장이었다. 대세 그룹 반열에 들어선 것은 2018년 미니 2집 '위 고 업'부터다. '위 고 업'이 12만 4000장으로 10만 고지를 부수고, 2019년 미니 3집 '위 붐'이 18만 2900장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미니 4집 '리로드'가 41만 2400장으로 전작의 2배를 넘기더니, 이번 앨범으로 101만 799장을 판매해 밀러언셀러라는 값진 결과를 거머쥐었다. 2016년 데뷔 당시 멤버 모두 미성년자였던 NCT 드림이 전원 성인이 된 6년 차에 초동 100만장이라는 기쁨을 '맛'보게 된 것이다.

▲ 2016년 NCT 드림의 데뷔 싱글 '추잉검' 이미지.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NCT 드림이 밀리언셀러를 차지하기까지에는 일곱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도 한몫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들은 NCT 드림의 인기 요인으로 '칠드림'의 관계성을 꼽고 있다. 만 15.6세로 데뷔한 멤버들은 더 어린 나이에 만나 연습해 온 만큼,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해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멤버들은 서로 우정 팔찌를 맞추는 등 '케미'를 과시했다.

그러나 NCT 드림은 당초 만 20세가 지나면 팀을 졸업하는 로테이션 형식으로 기획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었다. 특히 멤버 마크가 2018년 '위 고 업' 활동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면서, 팬들의 '꿈의 칠드림' 염원이 커진 모양새였다.

결국 이번 앨범부터는 기존 체제를 변경해 2018년 팀을 떠났던 멤버 마크가 재합류하게 됐다. NCT 드림 역시 일곱 멤버 '완전체'가 함께 하는 첫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준비 과정이 더 남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세간의 걱정스러운 시선도 있었지만, 어릴 때 데뷔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특별함도 있다. NCT 드림은 풋풋한 10대를 넘어 한층 성숙해진 서사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이제는 명실상부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솟은 NCT 드림이 굳히는 K팝 위상에 기대가 모인다.

▲ NCT 드림.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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