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택 "러시아모델 고미호와 결혼 위해 母와 의절, 결혼식 때 엄청 울어"(속풀이쇼)[어제TV]

한정원 입력 2021. 5. 1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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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배우 이경택이 러시아 출신 모델 고미호와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5월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경택은 고미호와의 결혼을 위해 어머니와 의절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고미호는 "시어머니는 한국에서 무서운 존재잖냐. 러시아에선 시어머니는 두 번째 엄마다. 남편 욕도 같이 하는 그런 관계다"고 고부 갈등 고민을 털어놓은 뒤 일상 VCR을 공개했다.

이경택은 방송 활동 중인 고미호를 위해 자신의 꿈 배우를 미뤄두고 매니저, 트레이너, 크리에이터, 집안 일과 육아 등 바쁘게 살고 있었다.

고미호는 백일잔치를 위해 집에 방문한 시어머니에도 운동을 했고 시어머니는 분노했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시키는 며느리가 어딨냐. 내가 왔으면 돕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냈다.

이후 고미호 이경택 가족은 백일잔치를 끝낸 뒤 함께 밥을 먹었다. 시어머니는 "내가 결혼 반대했을 때 결혼 안 했으면 이런 날도 없었을 거다. 내가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키웠는데 이상한 외국 애를 데려와서 결혼한다길래 반대했었다. 얼굴만 예뻐서 모델 한다는 애를 데리고 와서 반대했었다"고 고백했다.

이경택은 "어머니가 '혼인신고하고 비자 받으면 다시 러시아로 도망갈 거야'라고 했었다. 그러다 내 연락을 차단 했었다"고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시어머니는 "처음엔 외국인 며느리라 반대했다. 혼인신고하면 인연 끊고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때 애들이 힘들었었다. 그때 생각하며 마음이 아프다. 일도 없는데 둘이 산다고 했었다. 그때는 아들과 며느리가 보고 싶지 않았다. 엄청 울었었다"고 전했다.

고미호는 이경택과 100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며 "다 내 탓 같았다. 나 때문에 모자(母子)가 의절했다 생각했다. 너무 미안했다. 러시아 사람이라 시집살이를 몰랐다. 한국 엄마가 생긴 줄 알았는데 결혼을 반대하니까 꿈이 깨지는 느낌이었다. 나도 울었었다"고 덧붙였다.

이경택은 "내가 결혼식 때 엄청 울었잖냐.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다. 모든 걱정과 내 마음속에 있던 고민이 풀렸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결혼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고 울었다. 내 인생에서 첫 번째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때 이경택에게 고미호 섭외 전화가 왔고 이경택은 일정 확인을 위해 방으로 갔다. 시어머니는 "쟤는 언제까지 네 매니저 하냐. 쟤는 배우 안 하냐. 쟤는 꿈이 뭐냐. 쟤 나름대로 얼마나 힘들겠냐. 맨날 네 뒤치다꺼리만 하는 것 같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경택은 "나 바쁘다. 이 삶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해야 하니까 하는 거다. 지금은 가정이 있잖냐. 내가 양보하고 있을 뿐이다. 고미호가 잘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배우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경택 고미호 부부는 너무 다른 소비 습관으로 부부 싸움을 했다. 이경택은 "아기 옷을 왜 이렇게 많이 사냐. 내가 지금 양보하고 있잖냐. 나도 솔직히 연기하고 싶다. 너무 하고 싶은데 매니저 일, 육아 살림을 하고 있다. 날 완전히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난 우리 집안 가장이다. 날 존중해 줘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버럭 했다.

고미호는 "똑같은 말만 계속해서 화난다. 나도 돈 벌려고 노력 중이고 아기 잘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근데 당신은 하루 종일 잔소리만 한다. 난 엄마도 러시아에 있어서 얘기할 사람도 없다.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냐"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점점 더 심해지는 감정싸움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경택 고미호 부부는 어려웠던 결혼 스토리와 솔직한 부부 싸움을 보여줬다. 과연 두 사람은 화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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