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결국 1%대 종영, 고민 깊어진 MBC [TV공감]

김종은 기자 2021. 5.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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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인님'이 결국 1%대 시청률에 머문 채 종영했다.

미니시리즈가 연달아 부진을 겪으며 MBC 드라마에 덮인 그늘은 짙어지고만 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연출 오다영)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1.7%, 2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드라마의 부진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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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인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 주인님'이 결국 1%대 시청률에 머문 채 종영했다. 미니시리즈가 연달아 부진을 겪으며 MBC 드라마에 덮인 그늘은 짙어지고만 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연출 오다영)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1.7%, 2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1회가 기록한 2.6%에는 못 미친다.

MBC 드라마의 부진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그 남자의 기억법' '꼰대인턴' '미쓰리는 알고 있다' '십시일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를 사랑한 스파이'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저녁 같이 드실래요' '카이로스' 등 다양한 작품을 편성했지만, 이들 중 최종회가 5% 시청률을 넘은 건 단 두 작품에 불과하다.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MBC는 먼저 장르 쪽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눈을 통해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김태평(옥택연)의 이야기를 담은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를 시작으로, 과잉기억증후군을 소재로 한 '그 남자의 기억법' 등. MBC는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편성표를 완성했지만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캐스팅, 속히 말해 '이름값'이 약한 것도 아니었다. 안보현, 송승헌, 서지혜, 김동욱, 문가영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라인업이 MBC 드라마를 되살리기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처럼 좋지 않은 성적이 계속되다 보니 MBC는 고민이 짙어지고만 있는 상황이다. 예능 쪽과 달리 드라마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드라마를 폐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

하지만 가장 문제는 부진의 이유를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방송가에선 MBC 드라마국의 위기가 연출 인력의 대거 이적으로 인한 것이라 분석하고 있지만, 막상 현재 드라마계에 센세이션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건 신예 감독 및 작가들이다. 백상예술대상 3관왕에 빛나는 JTBC '괴물'의 심나연 PD만 보더라도 첫 연출작은 2017년 '한여름의 추억'이고, SBS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 역시 해당 작품으로 데뷔했다.

MBC가 올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인 작품은 총 6개로, 모두 수목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목표가 생겼다'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4부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해 MBC 드라마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건 4개의 작품뿐이다. 과연 '미치지 않고서야' '검은 태양' '옷소매 붉은 끝동' '내일'로 구성된 라인업이 한때 '드라마 명가'로 불리던 MBC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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