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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지성 남편 A씨는 왜 음주방조 '불기소' 받았나 [종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입력 2021. 05. 14. 11:14 수정 2021. 05.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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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교통사고로 인해 향년 28세 나이로 숨진 고 한지성의 남편 A씨가 음주운전방조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고 한지성 벤츠 차량에 동승했던 남편 A씨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 한지성 사망 당시 차량에 동승하고 있었던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A씨는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고 한지성은 2019년 5월 6일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 공항 나들목(IC) 인근 도로 위에 정차하던 상황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연이어 치였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사고 당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2차선에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처음 택시에 치였고 이후 올란도 차량에 부딪힌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들은 신혼부부로 결혼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였다.

고 한지성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온 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또한 사고 당시 고 한지성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는 결과도 내렸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용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고인이 고속도로 한폭판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고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차량을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세운 이유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현장 사진. 인천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사건을 두고 몇 가지 의문점이 일었다. 경찰이 확보한 차량 블랙박스에 따르면 고 한지성은 남편이 먼저 하차한 뒤 10초 뒤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 트렁크 쪽으로 걸어갔고 몸을 1~2 차례 숙이고 좌우로 비트는 행동을 한 뒤 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 전문인 한문철 변호사도 이를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차량을)왜 갓길에 세우지 않고 2차로에 세운 것인가”라며 “고 한지성이 허리를 숙이고 있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설령 토를 했다 하더라도 보통 경우 급하면 차 안이나 창문을 열고 토하지 내려서 차 뒤로 걸어가서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가)용변이 급했으면 차량을 멈추자 마자 뛰어나가야 하는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내(고 한지성)가 차를 대고 차에 내려 트렁크 뒤로 갔을 때까지도 뛰어 나가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이라고 했다.

사건은 A씨가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종결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검찰은 A씨에 대해 법리 검토 결과 음주운전방조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에 대한 기소 여부는 언론 관심 사건으로 공개심의회 안건에 올랐지만 심의회에서 A씨 지위가 사망 피해자인 고 한지성 남편이자 유가족이란 사정이 고려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고인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의 멤버로 데뷔해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 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지난 6일은 고 한지성의 사망 2주기였다. 고 한지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아직도 남아 있는 상태로 애도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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