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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박나래 인형논란, 서구에선 모욕적이지 않아"[MD포커스]

입력 2021. 05.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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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뉴욕타임스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나래 인형논란이 서구에선 모욕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서구 코미디의 기준으로 볼 때, 박나래의 스턴트는 거의 모욕적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촌극은 한국에서 스캔들이 되었다. 불만을 품은 젊은이들의 군단이 그녀를 성희롱으로 고발했다.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나래 지지자들은 이러한 항의가 남성들이 종종 성적 정복에 대해 자랑하고 성희롱이 만연한 문화에서 이중 잣대를 보여주고 있지만, 공공장소에서 감히 성을 언급하는 여성들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회사에서 일하는 디지털 콘텐츠 매니저 제이미 석(26)은 “인형에게만 해당된다 하더라도 무례하다"고 여겼지만 비난과 경찰의 반응은 노골적으로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박나래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면, 모든 사람들이 같은 정도 혹은 더 나쁜 정도의 위반으로 기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류학자 모현주 박사는 “박나래의 촌극은 한국 여성들이 그들 자신의 성적 충동을 자유롭게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했기 때문에 신경을 건드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한국 여성들은 박씨의 묘기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모 박사는 말했다. 그는 "하지만 동시에, 여성들은 젊은 남성들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여성 혐오적 활동을 고려할 때, 여성들은 '그들이 그녀를 고발할 권리가 있는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이원재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비판자들 대부분은 여성 혐오적이고 극우적인 웹사이트의 트롤이 아니라 주류 사회의 일반 남성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NYT에 선진국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높은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특정 성별 경향과 성 평등을 추진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도에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남성들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위한 경쟁자가 되고 결혼 시장에서 더 많은 협상력을 얻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왜 여성을 더 지원하려고 하는가? 나를 봐. 나는 군복무를 하고 있다. 날 위해 뭘 하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젊은 남자들이 인생에서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전했다. 이 교수는 "그것이 메시지다“라고 설명했다.

NYT는 “한국에는 성차별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공중화장실과 탈의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을 감시하는 남성들이 유행하고 있다. 여성 혐오 게시물은 레딧과 유사한 포럼의 정의적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NYT는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사례들을 소개했다. 박나래의 동료 기안84의 '여혐 웹툰 논란,' 승리와 정준영의 버닝썬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언급했다.

인터넷 사생활을 옹호하는 한국의 비정부기구인 오픈넷은 최근 박나래의 인형 묘기가 여성가족부가 정한 정책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박나래가 단지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표현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을 소개하며 수위 높은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헤이나래' 제작진은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했고, 박나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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