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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PD "시즌2 하고싶지만 막연, 차태현=류호진 뮤즈?"[EN:인터뷰①]

황혜진 입력 2021. 05. 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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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tvN '어쩌다 사장' 류호진 PD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배우 차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월 6일 종영한 '어쩌다 사장'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지난해 호평받았던 '서울촌놈'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흥미롭고 따뜻한 힐링 예능을 탄생시켰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시청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도 성공했다. 4.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어쩌다 사장'은 자체 최고 시청률 6.426%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완벽하게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다음은 '어쩌다 사장' 종영을 기념해 메인 연출가 류호진 PD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 일문일답.

Q 유종의 미를 거둔 소감과 흥행 비결에 대한 자평 부탁드립니다.

▲ 걱정 많이 했던 기획인데, 무사히 잘 끝나서 그저 다행입니다. 기획 의도는 비교적 잘 담겼다고 생각하지만 출연자 두 분과 게스트의 화려함을 생각할 때 성적은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좀 더 잘할 걸.

Q 코로나19 시국에 진행된 촬영이었던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나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촬영 비화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 시작에 맞춰 눈보라가 치고, 이후 비, 안개, 파도 다양한 풍경을 마치 전시회처럼 보여주고는 마지막에 다시 포근히 눈이 내렸던 것이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 출연자의 다양한 심리를 날씨가 대변했던 것만으로도 운이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방송에 담기지 않은 상황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 시국과 관련해 방역과 배우의 얼굴 노출을 공존시키는 부분에 신경 썼습니다. 또 먼 곳에서 단순히 연예인들과 방송 촬영 현장을 보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여유가 될 때는 가게 이용이 가능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발길을 돌리시게 되기도 해서, 그런 현장 관리가 공이 많이 들었습니다.

Q 도시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 강원도 화천군 마을 어귀 한 슈퍼를 섭외한 이유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 조인성 씨가 어떤 예능을 해야 편안할지를 고민했었고, 이 배우가 본인이 가진 이미지와는 달리 누구와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소탈함이 있는 점, 그리고 요리를 익숙히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차태현 씨도 그 특유의 따뜻함을 '1박2일' 시절부터 많이 확인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그리고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곳'의 접점으로서 가맥집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사실 작년 가을에 프로그램 기획 초반 아이템이 어느 정도 정해진 이후 실제로 존재하고, 장사가 어느 정도 되며, 공간을 둘러싼 커뮤니티가 살아있을 것을 전제로 전국을 돌아다녔는데, 저희 프로그램의 로케이션 매니저 분께서 강원도를 잘 알고 계셔서, 탐문 끝에 아직 장사가 잘 되고 있는 시골 슈퍼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게 됐습니다. 결정까지 몇 번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서서히 확신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Q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KBS 2TV '1박2일'부터 KBS 2TV '최고의 한방', tvN '거기가 어딘데??', tvN '서울촌놈', tvN '어쩌다 사장'까지 함께한 차태현 씨를 두고 '김태호에게 유재석이 있고 나영석에게 강호동이 있다면 류호진에게는 차태현이 있다', '차태현은 류호진 PD의 뮤즈'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차태현 씨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와 소회가 궁금하고 '어쩌다 사장'을 통해 차태현 씨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되거나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차태현 씨가 저의 뮤즈라기보다는, 제가 차태현 씨의 가장 오래된 관찰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에게 차태현 씨는 제 의도를 가장 잘 이해하는 메인 MC이구요. 좋은 품성과 리더십, 상쾌한 리액션을 가지셨고, 무엇보다 단순한 출연자 이상으로 (한때 연출자를 지망했던 분이시고 많은 작품을 해오셔서 그런 건데) 제작진이 의도하는 상황을 잘 캐치하시고 가장 좋은 방식으로 현장에서 풀어내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더 드러나는데, 초반에는 당황, 중반에는 운영, 후반에는 마을에 동화되는 스토리의 스테이지를 너무나 잘 캐치해서 상황을 만들어내고, 마을 사람들과의 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나가는 등 정말 관찰 예능을 더 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Q 차태현 씨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PD님과 둘이서 하나는 성공시켜봐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시청률이 기존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나왔습니다. 흥행 성공에 대한 소회가 궁금하고 잘된 만큼 다음 예능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생겼는데 차태현 씨와의 새로운 예능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둘 다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보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하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차태현 씨는 금년에는 하반기에 드라마와 영화로 많이 찾아 뵐 예정입니다.

질문 6) '어쩌다 사장' 시즌2(ex: 여름 편) 탄생을 바라는 시청자들도 많은데 의향과 성사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모든 게 막연합니다. 출연자들은 최근 다른 작품의 스케줄이 바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는데, '사장님 롤 힘들어서 다시 하겠냐'라는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출연자 분들의 뜻이 더 중요하겠네요.(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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