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흡연 논란' 임영웅, '무 니코틴'이든 아니든 [ST이슈]

윤혜영 기자 입력 2021. 5.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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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 여파가 길다.

그러나 임영웅은 마포구청에 '무 니코틴'임을 소명하지 못해 끝내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11일 "과태료 부과 전에 임영웅 측에 사용한 전자 담배에 대해 '무 니코틴'임을 확인할 수 있는 소명자료를 요청했다. 소속사에서 자료를 가져왔으나 성분에 '무 니코틴'이라는 부분이 없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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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 여파가 길다.

11일, 마포구청은 임영웅에 실내 흡연으로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4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 촬영 중 금연 장소인 건물 내부에서 흡연을 해 물의를 빚었다. 특히 과거에 임영웅이 미성년자인 정동원이 있는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는 의혹이 일며 논란은 더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영웅을 서울 마포구청에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영웅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이하 뉴에라)는 '무(無) 니코틴'이었다고 해명했다. 뉴에라는 5일 "임영웅은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했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영웅은 마포구청에 '무 니코틴'임을 소명하지 못해 끝내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11일 "과태료 부과 전에 임영웅 측에 사용한 전자 담배에 대해 '무 니코틴'임을 확인할 수 있는 소명자료를 요청했다. 소속사에서 자료를 가져왔으나 성분에 '무 니코틴'이라는 부분이 없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뉴에라의 해명과 마포구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이번 논란의 쟁점은 '무 니코틴'으로 넘어갔다. 소속사의 앞선 입장에 의구심을 표하는 반응이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뉴에라는 재차 "무 니코틴이 맞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뉴에라는 "무니코틴 액상 제조에 사용한 원재료 사진 등을 제출하고 설명했으며, 무니코틴 액상을 제조해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용 예시와 온라인 상의 무니코틴 액상 제조 방법 등에 대한 링크 등을 제시하고 설명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도 무니코틴 액상을 제조해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나, 사용한 액상의 원재료 용기 등에 무니코틴이라는 표시가 없음으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에라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으며 과태료를 현장에서 납부했다. 단, 뉴에라프로젝트가 사용한 액상에는 니코틴과 타르 등이 전혀 첨가돼 있지 않으며 이는 관계 법령에 의거 과태료 부과대상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뉴에라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누리꾼들은 니코틴 함유 여부가 아닌 임영웅이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는 무조건적인 사과보다 해명에 치중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모양새를 만들고 있다. 입장마다 '무 니코틴'이 등장하며 '무 니코틴' 진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심지어 억울함도 가득했다. '무 니코틴'이지만 "혼란을 막기 위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선심 쓰는 듯한 입장을 덧붙였다. '무 니코틴' 늪에 빠져 긁어부스럼을 만든 격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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