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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운→배수진, 노출된 개인사 넘겨짚는 악플로 인한 고통 [이슈와치]

이해정 입력 2021. 05. 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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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게는 개인사도 허용되지 않는 걸까.

대중에 노출된 모습만을 가지고 모든 속사정을 넘겨짚는 악플, 이제 멈춰야 한다.

개그맨 배동성 딸 배수진도 개인사를 추측하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더 이상 개인사를 넘겨짚는 악플에 고통받는 연예인, 유명인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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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운, 배수진

[뉴스엔 이해정 기자]

연예인에게는 개인사도 허용되지 않는 걸까. 대중에 노출된 모습만을 가지고 모든 속사정을 넘겨짚는 악플, 이제 멈춰야 한다.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은 지난 5월 10일 자신의 SNS에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가 불쾌한 악플을 받아야 했다. 한 누리꾼이 "군대까지 기다려준 4년 만난 여친이랑 헤어지고 이런 웃는 사진 올리는 건 진짜 개념 밥 말아 먹고 예의가 없는 거지"라며 전 여자친구 경리를 언급하는 댓글을 남긴 것이다.

이에 정진운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안녕하세요 여긴 제가 일하고 소통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개인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모르는 얘기하실 거라면 그냥 얘기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정진운과 경리는 지난 2017년 말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최근 결별 소식을 알렸다. 경리가 정진운의 군 복무를 기다린 것은 물론,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해온 터라 대중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렇다 할지라도 두 사람의 관계는 두 사람의 관계일 뿐이다. 대중은 두 사람이 열렬히 사랑했지만 끝내 헤어졌다는 소식 외에 아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악플러들은 가상의 맥락과 서사를 만들어 정진운을 공격하고 있다. 정진운 말처럼 '모르는 얘기'일 텐데 말이다.

개그맨 배동성 딸 배수진도 개인사를 추측하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유튜버 배수진은 5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지랖 너무 싫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한 누리꾼이 배수진 유튜브에 단 댓글로 "홀로 외로이 처자식 위해 수고했을 가장은 더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금의 배동성 씨는 좋은 분 만나 행복한 삶 누리고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불쌍하다고 측은하게 바라보는 것은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시고 그리 말씀하시는 거다. 아빠한테 잘하시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배수진은 "제가 제 아빠한테 잘하는지 못하는지 잘 아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 제발 티비 하나만 보고 저희 가족에 대해서 말하지 마세요 그래도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배동성의 이혼, 오랜 기러기 생활, 배수진의 이혼 등이 알려지며 이들의 가정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아졌다. 동시에 엄연한 가정사를 마치 재밌는 가십거리라도 되는 양 소비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악플러들은 배동성에게는 희생하는 가장 이미지를, 배수진에게는 철없고 예의 없는 자식 이미지를 씌워 손가락질 한다. 배수진이 "티비 하나만 보고 저희 가족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호소한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

연애사든 가정사든 중요한 건 개인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개인 사정없는 사람 없고, 누구나 말할 수 없는 비밀 하나쯤은 품고 살기 마련이다. 연예인,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 모든 것을 공론화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이들의 개인사를 대중이 샅샅이 파고드는 것은 또 다른 이름의 폭력이다.

왜 연예인들은 사생활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해야 하는 것일까. 연예인은 하나의 직업이지 다른 부류의 사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생활이 중요하고, 이를 침범하는 것이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연예인 역시 그렇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더 이상 개인사를 넘겨짚는 악플에 고통받는 연예인, 유명인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사진=정진운, 배수진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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