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라운드 청취율 조사..'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 12.4%, 압도적 1위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2021. 5. 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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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21년 2라운드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2.4% 청취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지켰다. 2위 프로그램과의 격차도 2.8%나 벌린 독보적인 수치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불거진 정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라운드 조사에 비해(11.8%) 청취율이 오히려 상승한 셈이다. 이로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2018년 1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한 이후 3년 넘게 청취율 최강자의 자리를 고수했다.

TBS의 채널 점유율도 1라운드에 비해 소폭 오르면서 조사 대상 20개 채널 가운데 2위를(14.3%) 지켰다. TBS FM이 지난 봄 개편을 맞아 새로 선보인 ‘경제발전소 박연미입니다’는 TOP 50에 새로 진입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2016년 9월 26일 첫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3라운드에서 0.9% 청취율을 보였던 직전 프로그램에 비해 2017년 1라운드 5.4%, 2017년 3라운드 7%로 청취율이 수직상승했다. 이어 2018년 1라운드에서 11.6%를 기록하며 시사 프로그램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0년 2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는 14.7%로 자체 최고 청취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뉴스공장’이 시작되기 전 직전 프로그램 청취율과 비교해 무려 1633%나 증가한 수치다.

2016년 3라운드에는 10위에(3.3%) 머물렀던 TBS의 채널 점유율도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함께 동반 상승해 2021년 2라운드 현재 2위를(14.3%)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방송학회와 TBS가 공동주최한 특별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신한대학교 이정훈 교수는 종편 출범을 계기로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시사 대담 프로그램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정작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이를 평가할 기준이 없다며 학계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객관성, 정확성, 중립성 등 과학이나 법학에서도 통용되는 보편적인 윤리 가치로 ‘시사 대담 프로그램’의 저널리즘을 평가하는 건 추상적이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사 대담 프로그램’의 핵심은 인터뷰이에 있다며 인터뷰이에 대한 제작진의 검증, 검증 방식의 구조화, 제작 과정의 투명성 등을 ‘시사 대담 프로그램’의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TBS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세미나는 5월 7일 현재, 23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학회 세미나로서는 이례적으로 대중적인 관심이 모아진 셈이다.

TBS는 “정치권의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과 TBS FM의 채널 점유율이 오히려 오른 건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라면서 “시사 대담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연 <뉴스공장>에 대한 평가가 정치권을 넘어 학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론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청취율 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3세부터 69세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상대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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