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카 출신 킴보-오마이걸, 5월 10일 함께 돌아오는 '걸스피릿' TOP2

5일 앞으로 다가온 5월 10일. 이날은 좁게는 걸그룹 마니아, 넓게는 K-POP마니아들의 축제가 될 것이다.

스피카 출신 듀오 킴보(KEEMBO, 김보아-김보형)와 오마이걸(OHMYGIRL)은 5월 10일에 신보를 발표한다. 킴보는 디지털싱글 ‘WHATEVER’로, 오마이걸은 여덟 번째 미니 앨범 ‘Dear OHMYGIRL’로 돌아온다.

두 팀은 지난 2016년 방송된 JTBC ‘걸스피릿’의 TOP2를 보유한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걸그룹 서바이벌에서 킴보 김보형이 우승을, 오마이걸 승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킴보의 신곡 ‘WHATEVER’는 심플한 악기 구성과 깔끔한 사운드 위에 다채로운 킴보의 보컬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나른함을 주는 팝 트랙이다. 이 작품은 더 이상은 끓어오르지 않지만 완전히 식은 것도 아닌 연인 사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그리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그리고 오마이걸의 여덟 번째 미니 앨범 ‘Dear OHMYGIRL’은 타이틀곡 ‘DUN DUN DANCE’ 포함 다채로운 트랙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DUN DUN DANCE’는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Nu-Disco 스타일의 곡이다.

더불어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컬과 따뜻한 무드를 담아낸 ‘Dear you (나의 봄에게)’, 동화 속의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느낌의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 8비트 신스와 효과음이 게임 속을 연상케 하는 ‘Quest’, 보사노바 스타일에 트랩스타일의 비트가 가미된 ‘초대장’, 몽환적인 가사에 신나는 락비트가 어우러진 ‘Swan’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두 팀의 타이틀곡 ‘WHATEVER’, ‘DUN DUN DANCE’ 모두 진입 장벽이 낮은 (신나는) 음악을 추구하지만, 곡이 가진 개성은 확연히 다를 전망이다.

현재 공개된 곡 정보에 따르면, 오마이걸의 ‘DUN DUN DANCE’는 FUNK와 TRAP으로 오가는 비트위에 다이나믹한 변화가 있는 멜로디와 랩, 재치 있는 챈트가 듣는 내내 즐거운 곡이다.

이 노래는 기분 좋은 레트로 풍의 리얼 악기 소스들이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을 만나 ‘오마이걸’ 표 댄스팝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신나는 듯하지만 ‘자신들을 외계인으로 표현한’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오피셜한 곡 소개만 봐도 오마이걸 특유의 몽환, 非일상성이 녹아있는 곡이라는 것이 충분히 짐작이 되는 노래인 셈.

반면, 킴보의 소속사 아라라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스윗튠 송수윤 작사가에 따르면 ‘WHATEVER’는 “언제고 타오를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고 사랑이다”라는 점을 쿨하게 인정하는 아주 현실적인 노래다.

아래는 ‘WHATEVER’ 화자에 대한 소개.

“언제고 타오를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 둘은 그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그러니 미지근하면 미지근한대로, 파도가 치면 치는 대로 흘러가보자. 어쩌면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은, 또 다른 온도의 사랑일 거야”

지나치게 뜨겁거나, 지나치게 냉담한 사랑을 주로 다루는 한국 대중가요계에선 보기 드문 ‘온수’ 같은 노래인 셈. 특히 걸그룹 노래 중에선 이런 타입의 화자는 정말 찾기 힘들다.

서지음X라이언전 작곡팀 조합과 스윗튠이 추구하는 ‘듣기 편하고 신나는 음악’의 방향 차이, 화자 표현의 방식 차이가 궁금하다면 5월 10일 두 앨범을 함께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보자.

킴보의 신곡 ‘WHATEVER’는 5월 10일 월요일 정오(12시)에 공개되며, 오마이걸의 여덟 번째 미니 앨범 ‘Dear OHMYGIRL’은 5월 1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WM엔터테인먼트-아라라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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