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송중기 "전여빈 마음에 반했다..무조건 1등" [인터뷰]②

김가영 입력 2021. 5. 5. 08: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중기(사진=하이스토리 디앤씨)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장례식장 장면이에요. ‘빈센조’의 감정이 중요한 신이라 저에게 포커스를 맞춰 촬영을 했는데 리허설 때부터 전여빈 씨가 계속 울고 있더라고요. 성실하고 진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때 전여빈 씨를 보며 많이 반했어요. 마음이 예뻐서.”

배우 송중기가 tvN ‘빈센조’에서 함께 호흡한 후배 전여빈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최근 tvN ‘빈센조’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송중기는 빈센조가 친모 오경자(윤복인 분)의 죽음을 맞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난다며 “전여빈 배우 덕분에 감정이 잘 잡혀서 고마웠다”라며 “전여빈 배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다. 진심 어리게 협업을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tvN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들의 호연, 섬세한 연출, 시원시원한 대본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송중기(사진=하이스토리 디앤씨)
특히 배우들의 환상의 케미로도 주목을 받은 ‘빈센조’. 송중기는 호흡이 가장 좋았던 배우를 묻자 “빈센조와 붙는 다양한 캐릭터가 많아서, 한명을 언급하기에는 누군가가 서운해 할까봐 안 고를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무조건 전여빈”이라고 홍차영 역의 전여빈을 선택했다. 송중기는 “다른 분들이 삐쳐도 상관없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전여빈 씨가 해준 홍차영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 매력이 있다고 느낀 캐릭터다. 전여빈, 홍차영 둘 다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악을 처단해 나갔다. 그런 과정에서 형성된 두 사람의 핑크빛 분위기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를 마냥 지지하는 것이 아닌, ‘러브라인 찬성파’, ‘반대파’가 나뉘며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송중기는 러브라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걸 즐기는 편이다. 의견이 많이 나온 건 사랑을 받는 다는 거니까 만족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러브라인이 굉장히 적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20부 엔딩 장면에 가장 동의를 한다며 “차영과 빈센조가 다시 재회를 해서 끝이 났지만, 마지막에는 묘하게 헤어지는 것 같은 표정으로 헤어졌다. 개인적으로 각자 자리에서 다시 만나긴 쉽지 않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송중기가 최고의 호흡으로 ‘무조건 전여빈’이라 외친 만큼, 송중기 전여빈의 호흡은 네티즌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메이킹 영상을 통해 전여빈에 ‘예쁘다’고 무한 칭찬을 하는 송중기의 모습이 공개가 되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송중기(사진=하이스토리 디앤씨)
송중기는 한복을 입은 전여빈에 “예쁘다. 사극 꼭 해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정말 그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한 거다”라며 “전여빈 배우가 사극 복장을 하고 나왔을 때, 제가 한 말만 나가서 그렇지 다 얘기했다. 분장팀, 촬영 조명팀. 다 전여빈 배우 사극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극을 하면 훨씬 예쁠 것 같다”고 또 한번 칭찬을 했다.

이어 “그런 것들까지 다 화제가 됐다는 건, 사랑해주시는 거기 때문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대 배우를 칭찬할 줄 아는 배우, 현장 분위기를 이끌 줄 아는 배우 . 많은 배우들이 송중기의 미담을 전할 만큼 ‘빈센조’ 속 송중기의 존재는 든든했다. 이 때문에 ‘송반장’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송중기는 “마음에 드는 별명이었다”라며 “절 치켜세워주셔서 괜히 그렇게 불린 것 같다. 우리끼리 그렇게 콩트를 하면서 놀았다. 되게 재밌었고 즐거웠다. 진심으로 재밌었던 현장이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지내고 있다”며 ‘빈센조’를 향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