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성희롱 논란, 방송가 '발칵' [종합]
잇단 박나래 하차 요구에 시청자 게시판 비공개
박나래, 새 입장 밝힐지 관심
[스포츠경향]
성희롱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개그우먼 박나래가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4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나래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바꿔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신박한 정리’ ‘썰바이벌’ 등은 네이버 TALK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네이버 측은 “출연자분들을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라고 밝혔으나 박나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나래는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되는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남성 인형 특정 부위를 만지며 수위 높은 발언을 하거나 탁자 다리를 이용해 유사 성행위를 묘사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콘텐츠에 대한 제작진은 영상의 썸네일만 교체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여론의 뭇매가 계속되자 제작진과 박나래는 부적절한 처사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태로 ‘헤이나래’는 폐지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희롱 논란 관련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 받고 이들을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영상 전후의 상황을 살펴 박나래의 행동이 형사 처벌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MBC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를 감싸는 방송을 해 지탄을 받았다. 당초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배우 곽도원이 가수 윤도현과 만나 식사를 하는 장면이 송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가 조부모를 방문하는 모습이 갑자기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분에서 박나래 할아버지는 훈훈한 조언을 했고 박나래는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속 직후 시청자들은 ‘나 혼자 산다’가 예정에 없는 방송분을 굳이 내보내 ‘박나래 감싸기’를 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한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으로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그가 새로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이번 사태로 박나래가 방송을 줄지어 하차한다면 방송가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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