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지민에 사과 요구 "단둘이서 얘기하고 싶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 아이돌 그룹 AOA의 전 멤버인 권민아가 다시 한번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을 괴롭힌 지민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권민아는 "나는 한 번도 싸워보지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 미안해라는 말은 들었지. 하지만 전부 기억이 안 난다 하고 나중에 미안해만 해 버리고 썩은 표정으로 내 집에서 나갔는데 저럴 거면 왜 왔는지"라고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민아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여러 차례 올려 이같이 밝혔다. 권민아는 "나는 한 번도 싸워보지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 미안해라는 말은 들었지. 하지만 전부 기억이 안 난다 하고 나중에 미안해만 해 버리고 썩은 표정으로 내 집에서 나갔는데 저럴 거면 왜 왔는지"라고 썼다.
이어 "연예계 탈퇴시켰으면 만족할 때 된 거 아니냐고? 아니 나는 아직도 그 인간이 꿈에 나오고 약은 더 늘어가고"라며 "모든 의욕이 사라진 지 오래되고 뭐만 하면 눈물 나니까 이런 나를 매일 느끼고 있자니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 사실 두려움이 사라졌다. 근데 정말 한 번만 그 사람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권민아는 "10년이면 작은 시간 아니다. 너네가 아무리 이해를 못 할지언정 당사자이자 피해자는 평생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때의 내 심정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지금의 심정을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거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난 정말 10년의 그 끔찍한 경험을 단 한 순간에 용서할라고 했었다"라며 "나는 제발 니랑 단둘이서 얘기하고 싶다. 연락처 알잖아. 사람 10년을 넘게 괴롭혔으면 인간이면 무시하지 마라. 정말 만들어내든지 지어내든지 내가 상처 준 게 있거나 그런 거 있으면 입 열어봐봐. 매우 떳떳하다. 니한테 당한 걸 생각하면 화병으로 안 죽은 게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리더인 지민에게 오랜 시간 괴롭힘을 당했고, 극심한 고통을 겪어 약을 먹고 극단적 시도도 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설'이라고 남겼다가 여론이 계속 악화하자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2012년 데뷔한 걸그룹 AOA는 원래 지민,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 유경, 초아 8인조로 시작했으나 밴드 활동만 함께하던 유경과 메인보컬이었던 초아가 각각 2016년, 2017년 팀을 떠났다. 권민아는 2019년 5월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떠나 배우로 활동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이핑크 손나은, YG엔터로…김희애-강동원과 한솥밥
- 슈퍼주니어 은혁, 코로나 음성…'댸니쇼' 6일부터 방송 재개
- [노컷 리뷰]태민, 언제나 자기다움을 발전시키는 아티스트
- 스포티파이에서 여성 아티스트 목소리를 모아 듣자
- 송유빈 "비오브유 해체, 국헌이 형과 충분한 상의 끝 결정"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윤석열 32% 이재명 24% 이낙연 9%
- 文대통령 지지도 33% 또 최저…20대 압도적 부정평가
- '잘못된길'VS'투자자보호'…가상화폐 제도화 딜레마
- 공동주택 단지 내 동간 거리, 채광 방향 따라 좁힐 수 있다
- '이제는 대선이다'…민주당 대권 경선 레이스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