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 박지선 "마동석 보고도 달려들어야 분노조절장애"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이 분노조절장애에 대해 말했다.

5월 2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대구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말했다.

장항준은 “올 2월 동대구역에서 어떤 분이 타서 햄버거 드시는데 식사하면 안 된다고 했더니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냐고 막말했다. 그 일이 이슈가 돼 사회적 공분에 그 승객이 사과했다”며 동대구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말했다.

이에 박지선은 “지하철이나 버스 곳곳에서 화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한국이 분노사회가 된 것처럼. 흔히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이 일상어처럼 쓰인다. 범죄 사건들도 보면 정신 감정했을 때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선은 “사실 대구에서 2013년에 대학 앞에서 친구들과 술 마시다 만취해 택시 탄 여대생이 경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끔찍한 게 피해자의 외상 정도다. 앞니를 포함 치아가 다 부러지고 사인은 장기파열이다. 택시 타고 가는 걸 보고 뒤 택시를 따라 타서 본인 옥탑방에 데려가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대구 지하철역 공인근무요원 24살 조 씨였다. 정신감정 받아보니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나왔다”고 다른 사건도 언급했다.

뒤이어 박지선은 “분노조절장애를 일상어로 쓰는데 그건 장애가 아니다. 장애는 조절이 안 돼야 장애다. 앞차랑 시비가 붙어서 내렸는데 마동석이 나오면 분노가 쏙 들어간다. 마동석을 보고도 달려들어야 장애다”고 말했다. (사진=tvN ‘알쓸범잡’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