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괴롭힘 폭로.."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방관자 지적[종합]

선미경 2021. 5. 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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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의 괴롭힘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로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장문의 글을 게재했고, 다른 멤버들을 방관자라고 언급한 이유도 밝혔다. 

권민아는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여러 네 차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연습생 때 물심부름 잔심부름 뭐 이거쯤이야. 단체 기합인데 주먹으로 가슴팍을 반복해서 때리며 욕설과 함께 나만 맞은 적이 여러 번 있지”라며, 지민에게 외모 지적과 노래 실력 등을 지적받았다고 적었다. 또 아버지 임종 당시에는 ‘왜 분위기 흐르냐’, ‘사람들이 왜 네 눈치를 봐야 하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권민아는 함께 하는 숙소 생활에서 지민이 다른 멤버들의 허락 없이 지인을 불렀다고도 말했다. 권민아는 “언니는 언니답게 허락받을 사람이 없으니 마음대로 통보도 없이 데리고와 밤 중에 알몸으로 세탁바구니에 가다가 남자 팀장님과 마주친 적도 있고, 개그맨 절친 언니와 밤에 자주 불러서 시끄럽게 게임하고 놀고 방에서 자고 있는 나한테 전화 걸어 거실로 불러낸 적도 있었는데 수면제 먹어서 자야겠다 거절한 적도 있고, 한 번은 게임하고 아파트 밖 놀이터까지 나가서 벌칙하고 온 적도 있다. 그러다가 이제 그 손님이 온 날에는 수면제 챙겨서 연습실 다녀올게요 하고 연습실 책상에서 잤다”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괴롭힘으로 인한 고충과 억울한 심경을 끊임없이 호소했다. 권민아는 “지속적인 괴롭힘이 결국 지금까지도 날 너무 억울하고 분하게 만들더라. 내가 대들기를 했나 뭘 했나? 니 때문에 실려간 응급실 비용만 수천만 원이다. 약은 최고치로 올려도 잘 먹히지도 않는다. 사과를 진심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뭐 너희 가족 그 아무도 사과는 커녕 얼굴 비춘 적도 없으셨지. 오히려 날 원망하고 계실지도. 항상 가해자는 살아 있고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가 다치고 정신적으로 병을 얻고 그러다가 몸까지 병에 번져 억울하게 가는 피해자들 정말 많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나도 니 때문에 손목은 20번은 넘었고 수면제 대량 복용에 연탄가스에 목매달아서 내가 아는 시도는 다 해봤다. 그냥 니 얘기만 나오면 화가 나고 눈물밖에 안 난다. 나는 다른 피해자들처럼 절대 조용히 안 있으려고”라며, “나는 제발 니랑 단둘이서 얘기하고 싶다. 사람 10년을 넘게 괴롭혔으면 인간이면 무시하지마라. 정말 만들어내던지 지어내던지 내가 상처준 게 있거나 그런 거 있으면 입 열어봐봐”라고 단둘이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권민아는 스트레스로 원인 모를 발작에 툭하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민아는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도 받고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라고 하길래 그렇구나 하고 26살 됐을 때쯤엔 나도 그 언니의 괴롭힘에 치가 떨렸다. 항상 다른 멤버가 되고 싶었다. 유독 나한테만 심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AOA 다른 멤버들의 지민 괴롭힘의 ‘방관자’로 지적한 이유도 밝혔다. 권민아는 “26살쯤 돼서야 멤버들과 그 한 사람 때문에 재계약을 할지 말지 고민했었지. 내가 멤버들도 마지막엔 그냥 방관자라고 뱉어버린 거는, 왜 내 앞에서 다 나를 위한듯 하나 같이 신지민을 욕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 김찬미는 지민이를 빼고 날 넣어서 그룹하고 싶다는 등 온갖 욕 많이 했지. 김설현도 저 언니는 꼰대야. 유나 언니도 많이 그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터라 공감대도 조금 있었고, 혜정이는 내 고통을 그나마 가장 가깝게 지켜봐왔지만 아무튼 대부분이 왜 언니가 잘못한 게 없는데 좋아하는 꿈을 그만 구냐는 등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니 생각만 하라는 등 심지어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해 술 먹고 토론도 했었잖아”라고 적었다. 

권민아는 지난 해 8월 AOA 활동 시절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도 권민아는 SNS를 통해서 자해 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지민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 파장이 일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지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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