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설현→찬미 AOA, 하나같이 지민 욕했지만 말린 적 있어?" 폭로 ing [종합]

2021. 5. 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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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권민아가 그룹 AOA 활동 당시 지민을 비롯해 멤버들과 겪은 불화를 추가 폭로했다.

앞서 1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민 때문에 손목은 20번 넘은 넘었고 수면제 대량 복용에 연탄가스에 목매달아서 내가 아는 시도는 다 해봤다. 그냥 네 얘기만 나오면 화가 나고 눈물밖에 안 난다. 나는 다른 피해자들처럼 절대 조용히 안 있으려고. 시간이 지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 가며 잘 살고 있을지, 아니면 계속 기억에 잠겨 지민 한 명 때문에 평생을 고통받던가 그전에 못 버텨 사라질진 몰라도 나는 제발 너랑 단둘이서 얘기하고 싶다. 연락처 알잖아. 사람 10년을 넘게 괴롭혔으면, 인간이면 무시하지 마라. 너한테 당한 걸 생각하면 화병으로 안 죽은 게 신기하다"라고 저격한 바.

이후 그는 "꿈을 위해서는 정말 재계약하고 싶었지. 힘든 것도 꽁꽁 숨기다 26살쯤 돼서야 멤버들과 그 한 사람 때문에 재계약할지 말지 고민을 했었지. 내가 멤버들도 마지막엔 그냥 방관자라고 뱉어버린 거는 왜 내 앞에서 다 나를 위한 듯 하나같이 지민 욕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 찬미는 지민을 빼고 날 넣어서 그룹 하고 싶다는 둥 온갖 욕 많이 했지. 설현도 '저 언니는 꼰대야'라고, 유나 언니도 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터라 공감대도 조금 있었고 혜정이는 내 고통을 그나마 가장 가깝게 지켜봐왔지만 아무튼 대부분 왜 언니가 잘못한 게 없는데 좋아하는 꿈을 그만두냐는 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내 생각만 하라는둥 심지어 (지민이)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해 술 먹고 토론도 했었잖아? 내 편을 안 들어줘서, 말 한마디 안 해줘서가 아니라 그동안 내 앞에서 한 행동들과 말로 희망고문 준 것들이 나한테는 큰 상처였다"라고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도 저격했다.

권민아는 "시간이 지나서 나 때문에 AOA 멈버들이 피해를 봤다고 서운한 연락들이 왔다. 근데 내 탓 아니야. 내가 연습생 때, 데뷔 초중반까지 죽고 싶다까지는 아니었다. 정신도 멀쩡했었고. 그리고 노력하면 언젠가 좋아질 거라 생각했고 근데 나는 손목에서 피가 나고 눈물이 나고 망가질 대로 망가졌는데 지민이 날 10년간 안 괴롭혔더라면, 싸움을 말리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씁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 앞에서 씹어주긴 엄청 잘 씹어줘. 그랬지만 말린 적 있어? 아님 말 한마디 붙여준 적 있어? 없잖아. 나도 모두에게 상처받았다고"라면서 "지금 와서 만나 봤자 뭐가 달라지냐고? 정말 딱 둘이 만나고 싶다. 달라질 거 있지. 진짜 사이코패스 아닌 이상은 죄책감이라는 게 있지 않을까. 지민아 너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나 포기 안 해. 분하고 억울하고 사람이 망가졌잖아. 보상? 안 바래. 그냥 억울한 거 조금은 풀 수 있게 해줘라"라고 호소했다.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다가 2018년 탈퇴했다. 이후 2020년 팀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 사건으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권민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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