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심경 "지민과 단둘이 만나야"

전민준 기자 2021. 5. 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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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또 한 번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AOA 출신 권민아가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는 "나처럼 피해자 한 명이 더 있고, 증인을 해줄지 안 해줄지 모르는 사람 정도"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보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2020년 같은 그룹 멤버였던 지민(신지민)의 괴롭힘 가해 사실을 폭로하고 설전을 벌이다 몇 회 극단적 시도를 하기도 해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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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최근 또 한 번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AOA 출신 권민아가 심경을 전했다.

1일 오전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가 지나친거 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난 원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었고, 미치지 않았다"며 "우울증 수치만 엄청 높을 뿐 조울증, 조현병, 정신분열증 이런 건 없다. 사회불안, 대인기피, 공황장애, 공황발작 등의 증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이자 아버지의 몫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서 여러 경험을 해봤다며 "성인이 되고 20대 초중반이 될 때까지 참고 노력하면, 그리고 꼬투리 잡힐 일 없게 남들보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 언니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신지민을 저격했다. 

그는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것으로도 혼나고 괴롭힘을 겪었는지, 그렇게 10년 겪으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며 "주변에 자주 있었던 멤버들 중 날 위해 입 열어줬던 사람은 한 친구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나처럼 피해자 한 명이 더 있고, 증인을 해줄지 안 해줄지 모르는 사람 정도"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보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정말 한 번만 그 사람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싸우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며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때의 내 심정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는 지금의 심정을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권민아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1993년생인 권민아는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했다. 그는 2018년 팀을 탈퇴하고 개인 활동 중이다. 

권민아는 2020년 같은 그룹 멤버였던 지민(신지민)의 괴롭힘 가해 사실을 폭로하고 설전을 벌이다 몇 회 극단적 시도를 하기도 해 걱정을 샀다. 현재 지민은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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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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