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30억 펀딩' 진행 속 해산..日 멤버들은 출국 [종합]
일부 팬 '리론칭' 기원하며 30억 모금
각 기획사 "뚜렷한 계획 아직" 조심스런 입장
아이즈원은 2018년 방영한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12인조 걸그룹이다. 권은비,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 등 한국 멤버 9명과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일본 멤버 3명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활동 기간을 2년 6개월로 잡고 출발한 아이즈원은 2018년 10월 29일 첫 EP ‘컬러아이즈’(COLOR*IZ)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데뷔 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이들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골든 디스크 어워즈’,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뮤직어워즈’ 등 각종 대중음악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후 멤버들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따로 또 같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19년에는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 사태로 위기를 맞았다. 이에 그해 11월에 나오려던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일이 잠정 연기되기도 했다. ‘블룸아이즈’는 결국 해를 넘겨 지난해 3월이 되어서야 발매됐다.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 파문이 일었을 당시 활동 중이던 팀은 아이즈원과 ‘프로듀스X101’ 출신 엑스원(X1) 두 팀이었다. 이들 중 엑스원은 해체했고 아이즈원은 활동 지속을 택했다.
이후 활동을 재개한 아이즈원은 굳건한 인기를 유지했다.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는 46만장이 팔렸고 지난해 6월에 발매된 EP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 판매량은 50만장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즈원의 활동 연장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실화되진 않았다.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지난달 아이즈원의 활동 연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아이즈원은 지난달 13~14일 양일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를 진행해 팬들과의 작별 인사를 했다.
각 소속사 관계자들은 대체로 아이즈원 멤버들의 향후 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답변을 꺼내는 걸 조심스러워했다. 여전히 팀이 유지되길 바라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관련 답변이 아이즈원 추가 활동에 관한 의지가 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경우 반발을 살 수 있어서다. 최근 일부 팬들은 ‘평행우주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내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아이즈원의 ‘리론칭’을 위한 제작비 약 30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일본 멤버 3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들 중 미야와키 사쿠라의 경우 지난달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등이 속한 하이브와의 전속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하이브 측은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 이후 추가로 알려진 내용은 아직 없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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