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또 극단적 선택 시도..악순환의 반복 [ST이슈]

최혜진 기자 2021. 4.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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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나보다 한참 어린 간호사가 8개월 전, 내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목소리로 통화를 했다"며 "스케줄 때문에 시간 변경으로 미리 연락드린 건데 듣다못해 전화를 끊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황발작이 오고 그땐 내 몸에 상처를 마구 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7월 권민아는 그룹 AOA 리더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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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악플에 상처받은 그가 자신의 몸을 훼손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6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정신과 병원 간호사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권민아는 "나보다 한참 어린 간호사가 8개월 전, 내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목소리로 통화를 했다"며 "스케줄 때문에 시간 변경으로 미리 연락드린 건데 듣다못해 전화를 끊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황발작이 오고 그땐 내 몸에 상처를 마구 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르면 권민아는 8개월 만에 해당 간호사와 다시 통화를 했다. 그러나 간호사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계속 전화를 끊으려 했다고. 이후 권민아는 간호사와 대면해 '오해'라는 답변을 들었다.

권민아는 간호사의 태도를 지적하며 "당신 가족 중에 누군가 우울증 환자인데, 당신 같은 간호사에게 무시와 신경질을 받고 화풀이 대상이 된다면 어떠실 것 같냐"고 일갈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권민아의 행동이 동정심을 얻기 위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악플을 달았다.

쏟아지는 악플에 권민아는 결국 자해를 시도했다. 권민아는 27일 자신의 SNS에 "왜, 더럽나. 또 비위 상하나. 너희 한마디에 나는 이렇게 푼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상처가 난 권민아의 손목이 담겨 있었다.

이어 "아, 자살쇼? 동정심 얻으려고 하는 짓거리라고 했지. 동정심이라도 줘 봐"라며 "내가 왜 미쳤는데. 너희가 나로 살아보길 했나. 뭘 안다고 맨날 짓밟고 찢냐"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권민아 / 사진=DB


권민아의 자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권민아는 그룹 AOA 리더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AOA 멤버 설현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OA와 FNC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으나 일각에서는 권민아를 향해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폭로전 이후 AOA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일부 누리꾼들이 권민아에 비난을 쏟아낸 것.

결국 권민아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과 함께 손목을 자해한 사진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AOA를) 방관자라고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야.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 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야"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당시 권민아의 소속사였던 우리액터스는 SNS 글을 접하고 경찰과 소방서에 이를 접수했고, 권민아는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당 사태 이후 권민아는 꾸준히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우리액터스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 후, 뷰티 사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NS를 통해 밝은 근황을 공개하기도.

그러나 악순환의 반복은 여전하다. 아직 상처가 여물지 않은 권민아에게 무분별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이를 견뎌내지 못한 권민아는 계속해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선시돼야 할 것은 익명성에 기댄 날카로운 비난이 아니다. 권민아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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