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간호사 갑질 폭로..극단적 선택 암시 글도

권민아가 27일 새벽 자신의 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을 사고 있다.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됐다. /더팩트 DB

게시물은 삭제…"내가 왜 미쳤는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간호사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충격적인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사고 있다.

26일 권민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신과 간호사가 자신에게 갑질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병원을 가지 못했고 8개월 만에 다시 연락을 했으나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갑질을 왜 하시는 건지 당신 가족 중에 누군가가 우울증 환자인데 당신 같은 간호사한테 무시 받고, 신경질이란 신경질은 다 받고, 화풀이 대상이 그것도 한참 어린 사람한데 당하고 온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 치료를 받고 싶어 간 거지 당신 화풀이 대상으로 간거 아니다. 8개월 전에 저는 정말 아슬아슬한 상태였다"고 했다.

이후 권민아는 27일 새벽 SNS에 자신을 자해한 듯한 사진을 올려 충격을 더했다. 권민아는 "왜 더럽나. 또 비위 상하나. 너희 한 마디 한 마디에 나는 이렇게 푼다"며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10년을 넘게 다녔다. 내가 왜 미쳤는데. 너네가 나로 살아보길 했나. 열심히 살았고 바보같이 살았다"며 악플러를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권민아의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권민아의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과 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반면, 여전히 비난의 댓글도 이어졌다. 현재 권민아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더 이상 SNS에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그룹 AOA 멤버 지민에게 10년 간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되찼는 듯 했지만, 중학교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거나 논란이 될 만한 정치적 발언을 하는 등 심경이 불안해보이는 듯한 글을 연이어 게재하면서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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