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강다니엘, 행복한 집돌이 "바라던 것들 이뤄..고양이와 함께하는 매일이 힐링" [종합]

김은정 2021. 4. 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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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강다니엘이 행복한 '집돌이'의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독립 4년차 가수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완전 집돌이라 편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다. 출연 약속도 지킬 겸 나왔다"고 말해 기안84를 특히 기쁘게 했다.

첫 독립은 고시원이었다는 그는 친한 형들과 함께 살던 쓰리룸을 지나 이사를 거듭해 현재 집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고급 가정집 느낌이 나서 골랐다"는 현재 집은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공간이었다. 그는 갓 "상경했을 때 느낀 공허함 때문에 따뜻해 보이는 집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방에 있는 침대를 놔두고 거실 소파에서 눈을 떴다. "소파에서 자는 게 좋다"는 그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아침 메뉴를 고르다가 잠드는 모습으로 피곤함을 가늠케했다. 고양이 네 자매 중 셋째 오리와 막내 짱아와 함께 하고 있는 강다니엘은 "오리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매일 찾아야 한다. 짱아는 예전에 행동이 얄미워서 짱구 동생 짱아로 지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첫째와 둘째는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팬들이 사랑을 담아 부르는 '사모예드와 닮았다'는 표현에 대해 강다니엘은 "보통 사람한테 동물 닮았다고 하지 않잖냐"며 의아해했다. 이에 박나래는 "나는 웰시코시 닮았다"고 말했고 헨리는 "난 쥐"라고 반응해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이장우는 듀공, 기안84는 황제펭귄 닮은꼴로 예능 동물원을 완성했다.

강다니엘의 아침밥은 돈가스에 냉모밀 배달음식이었다. "특별히 식단 다이어트는 잘 안 한다"는 그는 생활 틈틈히 복근 등을 단련한다고 몸매 관리 비법을 전했다. 이에 이장우는 "남성 호르몬이 많은 것 같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식사 후 블록을 가지고 놀던 강다니엘은 여유 있을 때 하려고 아껴둔 게임에 집중하며 '집돌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쉬는 날은 눈 떠질 때 뜨고 핸드폰도 비행기 모드로 바꿔놓는다. 전화로 방해 받는 거 싫어한다"면서 "집에서 단세포처럼 있는 걸 좋아한다. 잠 오면 자고, 배고프면 먹는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집에서 혼자 만족하고 웃음이 많아진 건 감사함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 삶과 지금 삶은 차원이 다르다. 벌레도 많고 난방 불가, 에어컨은 구경한 적도 없었는데 이제는 여름에 에어컨을 켜면 5분 만에 시원해지면 기분 좋다"면서 현재 생활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마음만 먹으면 휴일에 18시간을 잔다는 그는 "최장기간 한달 정도 집에만 있어봤다. 맨날 저러고 있다"면서 "최대 1년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강다니엘이 '집돌이'가 된 이유가 있었다. 가끔 올라오는 심증뿐인 목격담이 어느새 진짜가 되고 사람들이 믿는 걸 보고 집에서 더 나가지 않게 되었다는 것.

이어 강다니엘은 컴퓨터 4대가 완비된 PC방 뺨치는 공간을 공개해 남성 무지개회원들을 흥분하게 했다. 집에 게임하는 친구들이 많이 와서 PC방처럼 꾸며봤다는 그는 가상화폐 때문에 구하기 힘들어진 그래픽 카드를 친구들 선물용으로 5개나 쟁여뒀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그러면서 "가상화폐(채굴) 하는 거 아니"라고 설명했다.

면허가 없어 운전을 안 한다는 그는 택시로 외출해 홀로 스케이트 보드를 즐겼다. "밖에 있으면 주변 보는 거 좋아한다. 음악 크게 들으면서 주변 사람들 보면 마치 뮤직비디오 같다. 그게 기분이 좋더라"던 그를 보며 이장우는 "하이틴 영화 주인공 같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집돌이의 체력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체력 -1이 닳는다는 그는 빛의 속도로 집으로 돌아와 고양이와 함께 행복함을 되찾았다. 안방1열 영화를 보며 생라면을 뽀개 먹던 그는 넓은 어깨 비결로 "심심할 때 물구나무를 선다"고 밝힌 뒤 직접 스튜디오에서 벽에 기대지 않고 물구나무 서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혼자 사는 것에 대해 강다니엘은 "매일이 힐링이다. 혼자 사는 거 좋다. 집이라는 공간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있다"면서 "그냥 행복하다. 제가 어릴 때 바라던 것들은 이뤄진 것 같다. 이런 밸런스를 유지하며 고양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소소한 바람을 전했다.

"고양이는 지구에서 제일 완벽한 생명체"라며 반려묘에도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인 그는 "내가 내 모습을 봐도 행복해 보인다. 그런 저를 보며 또 행복해졌다"고 예쁜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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