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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내면 돼" 故이현배 눈물의 발인..운구차도 '45' [종합]

조윤선 입력 2021. 04. 22. 15:19 수정 2021. 04.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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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 친동생인 고(故)이현배가 48세의 짧은 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가족과 동료들은 고인을 쉽게 떠나보내지 못한 채 오열했다.

이현배의 발인식은 22일 오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형 이하늘을 비롯한 유족들과 가까운 동료 및 지인들이 참석했다. DJ DOC 정재용은 위패를 들었고, 45RPM 박재진은 영정 사진을 들었다. DJ DOC 김창열은 발인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빈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식이 시작되자 고인의 어머니는 "현배 어떻게 보내"라며 오열했고, 이하늘은 "엄마, 안 보내면 돼"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애써 감정을 억누르던 이하늘은 고인의 운구가 운구차에 실리자 감정이 격해져 오열했다. 이하늘은 공교롭게도 운구차의 차량 번호가 고인이 속한 그룹 45RPM의 숫자 '45'로 시작하는 것을 보고 "45야"라며 쓰다듬다가 끝내 오열했다. 동료들은 운구차가 떠나자 "현배야, 현배야 잘가"라고 외치며 슬퍼했다.

숙연한 분위기 속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유족 및 일부 지인과 동료들은 장지인 경기 광주 한남 공원으로 향했다.

고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당초 이현배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지만, 유족과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하늘은 동생의 사망 이후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갈등을 폭로했다. 이하늘은 DJ DOC 멤버들이 제주도 땅을 함께 매입했고, 김창열이 게스트 하우스 사업 운영을 제안해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받은 이현배가 재산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직접 시공을 총괄했지만, 김창열이 돌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투자 번복 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로 인해 이현배는 제주도에서 생활고를 겪었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지만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의 폭로 이후 김창열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고, 이에 김창열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9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현배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교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씨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며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73년생인 이현배는 1990년대 후반 MC Zolla라는 이름으로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 3인조 힙합 그룹 45RPM 멤버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2000년 서태지 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했고, 2002년에는 영화 '품행제로'의 OST '즐거운 생활'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4년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 45RPM 정규 1집 '올드 루키(Old Rookie)'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리기동', '살짝쿵'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2009년에는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고, 2012년 Mnet '쇼미더머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반가움을 안긴 이현배는 2020년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형 이하늘이 출연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14일에도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래퍼로서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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