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안하면 죽을 것" 함소원, 기자 협박 녹취록 공개(연예뒤통령)

이해정 2021. 4.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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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함소원이 여론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기자를 협박한 충격적인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함소원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를 삭제해 주셔야 할 것 같다. 제가 죽을 거거든요.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못 살겠다. 여기 한강인데요"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함소원이 팬들이 모여 있는 단체채팅방을 통해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삭제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신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여론 작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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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여론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기자를 협박한 충격적인 녹취록이 공개됐다.

4월 21일 유튜브 채널 '연애 뒤통령이진호'에는 '함소원 녹취록 공개 기사 삭제 실체와 무용과 차석 의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함소원이 기자를 협박한 일이 있었다며 "함소원 씨가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른바 생명을 담보로 기사 삭제를 요구했던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 작업은 2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며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를 쓴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삭제를 종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함소원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했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함소원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를 삭제해 주셔야 할 것 같다. 제가 죽을 거거든요.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못 살겠다. 여기 한강인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크게 당황하며 "기사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셨냐 어떤 내용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었다.

해당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함소원의 파오차이 논란으로 제기된 국민청원 내용이었다. 함소원이 시어머니에게 김치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라고 말한 이후 그의 방송 하차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던 사실을 다룬 것.

그러나 함소원은 막무가내로 "안 지워주실 거죠 그러면 이런 거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이다 지금도. 경찰서에서 나와서 한강 왔다 아침 일찍 댓바람부터"라고 계속해서 기자를 몰아붙였다.

기자는 "이 청원이 올라온 건 사실 아니냐"며 "어떤 근거로 이러는 거냐"고 침착하게 물었지만, 함소원은 "아니 아는데 지워주셔야 한다. 삭제할 생각 없으면 데스크 전화 달라"고 우겼다.

기자는 "제가 쓴 기사가 사실이 아니면 그 부분을 지적해주면 반영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름 석 자도 언급하지 말라는 거냐"고 반박했다.

이에 함소원은 "앞으로 저 방송 출연 안 할 거다. 어제가 마지막이었다"고 이름조차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후 기자는 "활동 안 하시면 저도 쓸 이유가 없다"고 탄식했다.

이진호는 "그러나 함소원은 지난 2월 생명을 담보로 한 전화를 한 뒤 3월 23일 '아내의 맛'을 통해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는 함소원은 본인이 직접 기자들에게 전화하는 방식보다는 팬들에게 좌표를 찍고 신고를 하거나 글을 올려달라는 식으로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월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김치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라 언급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2월 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함소원의 파오차이 발언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인은 "방송인 A가 중국인 시어머니와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알려주고 시청자들이 정정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며 "계속되는 망언이 한국인으로서 너무 볼쾌하다"고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함소원은 이외에도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 등으로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조작 논란을 사과하며 3년 만에 방송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불거진 논란은 여론 작업 의혹. 지난 19일 한 매체는 함소원이 팬들이 모여 있는 단체채팅방을 통해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삭제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신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여론 작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함소원은 "함소원은 여론 작업을 주장하며 인터뷰한 제보자가 자신을 5개월간 스토킹했다"며 법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함소원 SNS,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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