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피원하모니가 무대 위에서 미식축구공을 든 이유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1. 4. 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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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 '디스하모니 : 브레이크 아웃' 발매
마지막 트랙 '이프 유 콜 미'는 전원 작사·작곡 참여
"음악방송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퍼포먼스라고 느껴, 곡 메시지와도 맞아"
"팬분들이 주는 사랑 느껴져, 확실히 가수가 되었다는 생각 들어"
2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피원하모니 미니 2집 '디스하모니 : 브레이크 아웃'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기호, 지웅, 소울, 인탁, 테오. 앞줄 가운데 종섭.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깃발을 든 댄서들이 무대 양옆을 채운다. 피원하모니(P1Harmony)는 미식축구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나온다. 빠른 비트의 곡이 진행되는 와중에, 멤버들과 댄서들은 미식축구공을 주고받으며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무대를 처음 본 사람도 자연히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퍼포먼스다.

지난해 10월 K팝 아이돌 최초로 세계관을 담은 SF 극영화를 통해 데뷔한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피원하모니(기호·테오·지웅·인탁·소울·종섭)가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데뷔앨범으로 선보인 '디스하모니'(DISHARMONY)의 연작인 '브레이크 아웃'(BREAK OUT) 역시 세상과의 불화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타이틀곡 '겁나니'(Scared)를 포함해 총 6곡이 실렸다.

2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피원하모니의 미니 2집 '디스하모니 : 브레이크 아웃'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묻자, 지웅은 "이번 앨범 주제처럼 자신을 믿고 겁내지 말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가고자 하는 길 열심히 걸어가자는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겁나니'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인상적인 테마의 리프가 어우러진 곡으로 어그레시브한 힙합 랩과 멜로디컬한 R&B 하모니가 특징이다. 지웅은 "1집 데뷔 때부터 ('디스하모니'가) 연작으로 해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브레이크 아웃'에서는 제 능력인 염력을 표현한 부분이 있고, 뮤직비디오 스토리에도 부조리 및 부조화와 싸운다는 의미가 담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한 무대에서는 미식축구공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나왔다. 인탁은 "미식축구를 선택한 건 음악방송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퍼포먼스라고 느껴서 하게 됐다.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가서 터치다운 하는 거라서, 그런 방식 자체가 '겁나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잘 맞는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종섭은 "평소에 잘 다루지 않는 것(물건)이다 보니, 변수가 많이 생겨 저희끼리 합을 많이 맞췄다"라고 거들었다.

데뷔 당시보다 한층 더 향상된 모습으로 더 여유 있는 무대를 펼친 피원하모니는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누며 팀워크를 다져간다고 밝혔다. 기호는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선 이동할 때나 안무할 때 특히. 저희가 워낙 말이 많다. 얘기 많이 하면서 불편한 거, 잘하는 것 서로 공유하면서 피드백하는데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이번 앨범 수록곡 6곡 중 5곡 작사에 참여했다. 지웅, 인탁, 종섭은 '겁나니'와 '피라미드'(Pyramid), '리셋'(Reset), '끝장내'(End It) 작사에 참여했다. 기호는 '리셋' 작사에 참여했다. 마지막 트랙 '이프 유 콜 미'(If You Call Me)는 멤버 전원이 작사하고 공동 작곡한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피원하모니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테오, 종섭, 인탁, 지웅, 소울, 기호.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웅은 "작사, 작곡은 회사와 의사소통해서 먼저 큰 주제를 정해놓고 서로 회의를 통해 작은 키워드를 늘려가면서 한다. 또 스토리의 기승전결을 만들어 놓고 그에 따라 작사할 때도 있다"라고 전했다. 종섭은 "곡을 작업할 때 저희끼리 의견을 많이 모으는 편이다. 각자 경험을 내놓고 의견을 모아 세세하게 다듬는다"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해 10월 데뷔한 피원하모니가 취재기자 앞에서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한 것이 실감나냐는 질문에 인탁은 "연습생 때랑은 확실히 다르다. 팬들이 생기고 팬들이 주는 사랑이 느껴지고 무대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집중하는 것 같다. '내가 팬분들께 소중한 사람이 되었구나' 해서, 확실히 가수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피원하모니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신인상"이라고 꼽은 소울은 이내 "신인상도 좋지만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노래가)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종섭은 "많은 K팝 팬분들이 저희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테오는 "저희 팀 색깔이나 강점이 업그레이드돼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피원하모니의 두 번째 미니앨범 '디스하모니 : 브레이크 아웃'은 오늘(20일)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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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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