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현배 형' 이하늘, 김창열에 "네가 죽였다" 욕설→소속사 "심신미약 상태, 오해없길"(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힙합 그룹 DJ DOC(디제이 디오씨) 멤버 이하늘이 친동생인 가수 고(故) 이현배 관련 DJ DOC 멤버 김창열에게 분노를 터트렸다. 이하늘, 김창열 소속사 확인 결과 심신 미약 상태에서 절친에게 속상함을 토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45RPM 멤버 이현배는 17일 제주도에서 사망했다. 향년 48세.

고인은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 동의를 받고 19일 부검을 진행한다.

많은 동료 가수들과 지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DJ DOC 멤버 김창열은 17일 자신의 공식 SNS에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XX야", "야 이 XXXX야", "악마 XX"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이 같은 댓글로 인해 일각에서는 김창열이 고 이현배의 죽음에 연관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김창열은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뉴스엔이 DJ DOC 소속사 측에 확인한 결과 이하늘은 갑작스러운 동생 사망 비보에 상심에 빠져 있는 상태다. 심신 미약 상태로,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동생의 사망 관련 조사를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하늘은 이현배 사망 하루 전 김창열과 함께 식사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DJ DOC 소속사 측은 18일 오후 뉴스엔에 "이하늘이 동생 이현배의 사망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김창열 SNS에 욕설 댓글을 게재한 것은 김창열과 워낙 절친한 사이라 속상함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 특별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열은 또 다른 DJ DOC 멤버인 정재용과 함께 고 이현배를 추모하고 이하늘의 곁을 지키기 위해 18일 제주도로 향할 예정이다.

고 이현배는 2005년 45RPM 1집 앨범 'Old Rookie'(올드 루키)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2년 Mnet '쇼미더머니2'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JTBC '슈가맨3', 지난해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에 출연하며 힙합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