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VS이현주, 소속사 DSP의 선택적 옹호 [이슈와치]

박정민 2021. 4. 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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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따돌림 문제를 두고 에이프릴 멤버들과 전 멤버 이현주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DSP는 "이현주 씨의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다.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 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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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왼쪽부터 채원, 예나

[뉴스엔 박정민 기자]

집단 따돌림 문제를 두고 에이프릴 멤버들과 전 멤버 이현주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아티스트의 소속사인 DSP 미디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에이프릴의 무결함만 강조했다. 한쪽 입장만 옹호하는 DSP의 선택적 피드백은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가중시키는 꼴이 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월 말 전 멤버 이현주의 친동생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가 팀 내 괴롭힘과 왕따로 에이프릴을 탈퇴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하면서부터다. 이와 관련 DSP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현주 측의 주장을 부인했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성난 민심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이나은은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다. 에이프릴을 향한 연예계의 잇단 손절이 이어지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이현주가 직접 자신의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현주는 4월 18일 개인 SNS를 통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멤버들로부터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 등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회사가 준비한 이유를 대며 팀을 탈퇴해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을 떠안았다고 폭로했다. 이현주는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이 중단됐고, 새로운 일조차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으나 전속계약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현주의 주장에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과 양예나가 즉각 반박했다. 같은 날 김채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였고, 미성숙한 시절이었기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한 사람의 아픔이 아닌 함께 겪은 아픔의 시간이었다"며 왕따, 집단 따돌림, 폭행, 폭언, 희롱, 인신공격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양예나 역시 이현주가 항상 본인들을 밀어냈다고 생각했고,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하는 노력은 점점 무의미하다는 것을 통감했다고 말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 것은 본인들 몫이었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DSP는 "이현주 씨의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다.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 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적 절차를 통해 멤버들의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DSP 측은 해당 사건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와 멤버들이 밝힌 입장문은 이현주를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었다. 더군다나 DSP는 이현주와 에이프릴의 소속사다. 이현주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피드백은 '아티스트 보호'라는 소속사의 가장 크고도 중요한 직무를 유기한 모습이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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