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양심이 있다면"..폭로에 반박, 에이프릴vs이현주 '왕따 논란' 상반된 기억

문지연 2021. 4. 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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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전 멤버인 이현주의 왕따 논란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8일 에이프릴의 전 멤버였던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기며 지인들과 남동생이 DSP미디어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밝히며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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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에이프릴 전 멤버인 이현주의 왕따 논란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8일 에이프릴의 전 멤버였던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기며 지인들과 남동생이 DSP미디어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밝히며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현주는 또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했고, 외부에 공개된 내용은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으며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회사를 통한 활동이 현재 중단이 됐으며 자신에게 들어온 일들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다고. 이현주는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현주는 형사고소 등에도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주는 지난 2월부터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중이다. 이현주의 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나 이현주가 괴롭힘과 왕따로 인해 탈퇴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에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현주가 재차 글을 올리자 DSP미디어도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징일 뿐"이라며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 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온 에이프릴 멤버와 소속사에 대해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멤버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만 되풀이될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사법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진실을 밝히기로 하였던 것이다.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에이프릴 멤버들도 입을 열었다. 채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현주와는 어머님끼리 연락을 주고받으실 정도로 2014년도 데뷔 전부터 데뷔 후까지 모두 가깝게 지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된 증거는 가지고 있다. 현주도 양심이 있다면 이를 기억할 것이라 생각하고,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매니저가 갈등을 묵인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아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당시 매니저님도 현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다. 이에 대한 증거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멤버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들을 수없이 했지만, 저는 그 멤버(현주)가 저희를 항항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며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으며 모두가 힘들어했다는 사실만 남음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 왜곡된 말과 입에도 담기 힘든 말들로 멤버들, 팬분들이 더 이상 마음 아프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희를 믿어주시고 발 벗고 나서주신 가족, 지인, 팬분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이제는 정말 끝까지 버텨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반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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