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입장문으로도 이현주 왕따시켜 [DA:이슈](종합)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의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복된 말만 내놓고 있으며, 멤버들은 '우리는 힘들어도 이 악물고 버텼는데 이현주가 겉돌았다'는 식으로 그를 몰아갔다. 입장문에서조차 이현주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데, 누가 에이프릴의 억울함을 믿어줄지 의문이다.
에이프릴 괴롭힘 가해설은 지난 2월 말, 불거졌다. 전 멤버 이현주의 친동생이 '누나가 에이프릴에서 괴롭힘을 당해 탈퇴한 것이다'라고 폭로한 데서 비롯됐다.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이라고 통상적인 입장을 내놓더니 "이현주 측과 대화가 불가능하다. 법적대응하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현재 이현주는 에이프릴에선 탈퇴했지만 여전히 DSP미디어에 소속돼 있다. 아티스트 보호라는 소속사의 책임을 스스로 져버린 대응이었다.
에이프릴 왕따 가해설은 소속사의 거듭된 부정과 멤버 이나은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중도하차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일단락된듯 보였다.
그러나 약 한 달만에, 이현주가 직접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현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회사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만을 내며 아직 어린 학생인 제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고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라고 글을 쓴 배경을 전했다.
이현주에 따르면,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 이현주는 "당시 열일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라며 "견디다 못한 제가 부모님께 괴로움을 털어놓게 되었고, 부모님은 대표님에게 말씀 드려 보았지만 도리어 저를 나무라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저에 대한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부모님과의 통화는 매니저가 보는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허락되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저는 계속 작아져만 갔습니다"라고 피해를 주장했다.
특히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이로 인해 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도 모두 제 잘못으로 느껴져 더 열심히, 밝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탈퇴 과정을 언급,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라며 법적대응으로 맞불을 놨다.
양예나는 "그 멤버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고 현주를 지칭,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본인이 멤버들을 믿어주지 않는 이상 저희의 갖은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점점 통감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건 항상 저희 몫이었다"라고 이현주의 탓으로 돌리며 억울해했다.
이어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 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습니다"라고 이현주 측의 이기심을 언급했다.
끝으로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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