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하늘과 우애 자랑했던 이현배, 안타까운 죽음 [종합]
[스포츠경향]
래퍼 이현배는 DJDOC 이하늘이라는 그림자 속에서도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아티스트였다.
이현배는 45RPM을 결성하고 1999년부터 힙합신에서 활동해왔다. 이때부터 그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힙합신에서도 인정을 받아왔다.
이현배를 비롯해 45RPM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시기는 2003년 개봉한 영화 ‘품행제로’의 O.S.T ‘즐거운 생활’이다. 이 곡은 특유의 빠르고 유쾌한 리듬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현배와 45RPM은 2005년 5월 정규 1집 앨범 ‘올드 루키’(Old Rookie)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고 2008년 2월엔 정규 2집 ‘히트 팝’(HIT POP)을 발매하며 힙한 팬들의 주목을 모았다.
이후 이현배는 YG 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잠시 무적 상태로 활동하다 친형 이하늘이 만든 연예기획사 부다사운드에 몸을 담았다.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던 45RPM은 2019년 1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3’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고 멤버간의 불화를 봉합하며 재차 활동을 시작했다.
이현배는 최근까지 공연을 지속해왔고 직접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지난달 12일에는 만성 심부전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래퍼 슈퍼사이즈를 위해 지정헌혈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현배는 불과 약 열흘 전엔 지난 6일 친형 이하늘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이현배는 F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하늘 형은 저에게 집안 가장이고 각별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 형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절대 그런 형이 아니다.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이날 방송은 이현배가 공식적으로 출연한 마지막 방송으로 기록됐다. 이현배가 이하늘과 출연한 해당 방송은 오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현배는 17일 급작스레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제주에서 음악 작업을 해왔던 이현배는 서귀포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인해 향년 48세 나이로 사망했다. 친형 이하늘은 급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뒤 DJ DOC 동료인 정재용과 함께 제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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