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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홍서준 "바벨회장=옥택연인 줄 몰라, 정체 알고 놀랐다"[EN:인터뷰①]

박수인 입력 2021. 04.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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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홍서준이 그린 길종문은 어떻게 탄생됐을까.

홍서준은 최근 뉴스엔과 서면으로 진행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 인터뷰를 통해 해문병원 원장 길종문 역을 소화하기까지 과정을 털어놨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 바벨 회장의 정체를 알고 있던 길종문은 9, 10회에서 살해 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처음부터 길종문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홍서준은 "실제 저는 계획도 잘 못 세우고 허당기가 넘쳐난다. 그런데 외적으로는 차가운 이미지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빈틈을 보일 때 재미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지는데 아마 그런 모습들을 기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캐스팅 이유를 추측했다.

캐스팅 당시에는 작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고. 홍서준은 "출연이 확정되고 나서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또 김희원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반가웠다. 전에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7개월 간 같이 했었기 때문에 배역이 길든 짧든 상관없이 다시 같이 작업한다는 게 정말 기뻤다. 개인적으로 김희원 감독님 팬이기 때문에 기대감과 기분 좋은 설렘이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길종문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감독, 작가님이) 길원장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선 굉장히 악인처럼 그려지길 원하셨던 것 같다. 웃음기 싹 빼고 연기 하길 원하셨다. 법정씬에선 길원장이 철저히 망가지길 원하셨던 것 같다. 마음 놓고 하라고 하셔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개인적으로는 길원장이 조금 날카롭게 보여야 할 것 같아서 감량을 조금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길종문은 차가운 모습과 얄미운 모습, 코믹스러운 모습을 오가는 인물. 간극 조절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홍서준은 "길종문이란 인간은 자기가 살기 위한 합리화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다. 오직 자신이 살기 위해 불법 안락사를 시키고 거짓 증언을 하고 사람이 죽어도 눈 하나 깜빡 안 한다. 어떤 것을 가치 기준으로 삼는 지에 따라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얄밉고 치사 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안에도 안 좋은 면, 좋은 면 더럽고 치사한 면도 공존한다. 그래서 차가운 모습이든 코믹한 모습이든 분리 하지 않고 연기 했다. 어떤 상황 인지 파악하고 그 상황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이란 것에 집중 했다. 얄밉다면 최대한 얄밉게, 찌질하다면 최대한 찌질하게"라고 답했다.

법정신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홍서준은 "법정신을 찍으러 현장에 갔는데 예전에 공연 하면서 같이 고생했던 유연 배우가 제 부인 역으로 온 거다. 정말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같이 합을 맞출 때 걱정이 없었다. (유연에게) 마음 놓고 때리라고 했다. 정말 원 없이 맞았다. 또 판사 역에 차순배 배우, 전에 독립영화에서 같이 연기 했던 조한철 배우까지 아주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서 법정씬 재밌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장준우(옥택연)가 바벨 회장이라는 것, 바벨 회장 정체를 알고 있는 길종문이 살해 당할 것이라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을까.

홍서준은 "전혀 몰랐었고 장준우가 회장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많이 놀랐다. 최종보스가 초반부터 등장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재미있는 설정이었다. 또 저는 사실 법정에서 잡혀가고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9부, 10부에 죽는 걸로 나오더라. 이렇게 죽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전 너무 감사했다.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는 더 오래 살아서 못된 짓 많이 하는 캐릭터로 불러 달라"고 웃으며 답했다. (사진=탄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빈센조' 캡처)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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