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에 담은 강다니엘의 이야기(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사동)=손진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YELLOW’로 ‘COLOR’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그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는 강다니엘의 새 앨범 ‘YELLOW’ 발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YELLOW’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COLOR' 시리즈의 세 번째 스토리이자, 마지막 편으로 이중성, 반전을 키워드로 기존의 틀을 깨는 음악들로 채웠다. 지난 2월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던 싱글 ‘PARANOIA’를 잇는 서사이기도 하다.
‘YELLOW’ 전체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이중성, 모순, 반전이다. 옐로는 통상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통하지만 강다니엘은 그 이면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옐로우’는 귀여운 색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에게는 옐로우라는 밝은 느낌의 색은 아니다. 항상 새벽에 가로등을 봤을 때 색이 노란색이었다. 이미지가 차갑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색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Antidote’는 기존 K팝에서는 흔히 시도 되지 않았던 Alternative R&B이다. 구간마다 Rock 요소를 가미해 사운드의 깊이를 더했다.
작곡은 PARTYNEXTDOOR, Khalid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작업했던 Jonathan Hoskins와 Anthony Pavel, MZMC이 맡았다. 믹싱은 Marshmello, Ed Sheeran, Justin Bieber 등의 앨범을 책임졌던 Denis Kosiak가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타이틀곡 명인 ‘Antidote’는 해독제, 치료법 등의 뜻을 갖고 있다. 강다니엘에게 ‘Antidote’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그는 “제가 건강적으로 문제가 있어 쉬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그동안 제가 한 번도 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그런 시간을 가지게 됐다. 제가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지, 저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해독제였더라. 댄서 형, 동생과 회사 식구들 등이 항상 제 옆에서 응원해주고 있었는데 그걸 잘 몰랐다. 제가 힘들어할 때 곁에서 밥도 같이 먹어주고, 게임도 해줬다. 사람이 옆에 있다는 안정감이 컸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작사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속마음을 음악에 담아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지만, 현 시점이 가장 맞는 시기라 생각해 가사에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항상 제 이야기로 작사를 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 지금이 가장 맞는 시기이고, 가장 맞는 나이라고 생각했다”며 “(작업하면서) 혹시라도 표현이 과격하게 될까 걱정했다. 그런 부분을 정리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YELLOW’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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