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다니엘, '노란 새벽 가로등 아래서 쓴 솔직한 음악일기' (앨범 YELLOW 간담회)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입력 2021. 4. 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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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다양한 도전으로 만든 세련된 음악일기장과 함께, 솔직담백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13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시네시티에서는 강다니엘 새 앨범 'YELLOW(옐로우)'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Antidote(안티도트) 뮤비 감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새벽에 쓴 일기장" 강다니엘 신보 YELLOW

새 앨범 YELLOW는 지난 2월 마무리된 싱글 'PARANOIA(파라노이어)' 이후 2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긍정적인 이미지 이면에 숨은 이중성과 모순, 반전 등의 키워드와 함께 직전 싱글이 표현한 심적고뇌와 불안 묘사를 더욱 다각적으로 표현한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는 청량감의 'CYAN', 매혹의 'MAGENTA' 등 'COLOR' 시리즈 전작에서 펼쳐진 자신의 매력을 한 번에 응축하는 바와 함께, 아티스트로서의 다양한 행보들을 예고하는 바로서 의미를 느끼게 한다.

강다니엘은 "PARANOIA 활동 당시 다음 앨범의 예고라 말씀드렸는데, 사실 작업이 완료된 상태였다"라며 "하지만 앨범 YELLOW가 갖고 있는 색이나 메시지가 세다보니 예고격으로 먼저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이 전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이번 YELLOW 앨범은 컬러시리즈 마지막 앨범이다. 보통 귀여운 색이라고들 하시는 옐로우컬러가 제게는 핀조명이나 새벽 가로등처럼 혼자만의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색감이라, '새벽에 쓴 일기장'과 같은 앨범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는 것 이면의 진심' 강다니엘 새 앨범 'YELLOW'

앨범 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강다니엘이 직접 참여해 완성한 가사와 글로벌 프로듀서 Jonathan Hoskins와 Anthony Pavel, MZMC의 작곡, Denis Kosiak의 믹싱으로 완성된 얼터너티브 R&B곡 Antidote(안티도트)가 전면에 선다.

이어 무거운 베이스라인과 날카로운 신스 등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내적고뇌를 이야기한 선공개곡 PARANOIA를 필두로 DIGITAL, Misunderstood(ft.Omega Spien), Save U(ft.원슈타인) 등의 곡들이 이어진다.

각각의 곡들은 다채로운 사운드 구성과 함께, 강다니엘이 직접 참여한 가삿말들을 담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명제 속에 담긴 강다니엘의 진지한 목소리를 듣는 듯한 인상을 준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니엘은 "Antidote를 직역하면 '해독제'라는 뜻이다. 마음의 병을 치료할 외적인 약을 찾는 모순적인 모습을 통해 '사람이 내면적인 병으로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을 날카로운 목소리와 록사운드 포인트 등 실험적인 도전과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우울할 정도로 감정을 풀어낸 가사들을 써내려가기에 용기가 필요했지만, 늘 제 이야기로 작사하고픈 마음을 갖고 있었던 생각이 표현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지금이라 생각해서 작업을 하게 됐다. 스스로 고해성사 한 듯 시원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행위예술급 세련미 속 날선 진심' 강다니엘 Antidote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뮤비로 본 Antidote는 전작 PARANOIA보다는 좀 더 차갑게 날 선 틀 안에서 강다니엘 스스로의 인간적 고민들을 집중해놓은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부서진 옐로우 마네킹들을 배경으로 한 도입부부터 '눈'을 연상케하는 영상효과 등 인간감정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바가 우선적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옐로우 액정화면의 휴대폰들에 둘러싸여 무대위를 채우는 수트스타일 퍼포먼스, 흰티와 청바지를 갖춘 채 러닝하는 모습 등 장면배열들이 댄서들의 블랙/화이트 대비를 배경으로 다크와 선명함을 오가는 캐주얼스타일링으로 표현되는 인간적 성숙과정의 노력들을 시사하는 바로서 비쳐졌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악구성에 있어서는 다소 두터운 느낌 속에서 펼쳐지는 절부분과 일렉기타와 함께 날선 느낌으로 비쳐지는 고음 코러스구간 등 대비되는 흐름을 토대로 전작 PARANOIA보다 조금 더 세련되고 차분한 느낌으로 강다니엘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강다니엘은 "선공개곡 PARANOIA가 외면적인 고통을 묘사했다면 이번 Antidote는 내면적 고민을 표현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눈'을 상징하는 오브제나 표현들에 주목해서 보시면 재밌을 듯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음악적으로는 평소 숨겨왔던 고음에서의 날카로운 보컬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지금까지는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니엘 "솔직하고 꾸밈없는 음악 하고싶다"

전체적으로 강다니엘 새 앨범 'YELLOW(옐로우)'는 직전 싱글 PARANOIA보다 좀 더 가다듬어진 모습과 함께, 강다니엘의 솔직한 마음과 모습들이 더욱 집약적으로 들어있는 작품으로,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행보를 위한 토대이자 방향성을 마련할 강다니엘의 모습이 은연중에 보이는 듯 했다.

강다니엘은 "마젠타 앨범 당시 주변과 팬들의 피드백을 들으며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성장욕구가 있었다. 챈슬러, 루소, 파벨 등 프로듀서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타이틀곡을 비롯한 일련의 곡들을 완성하면서 조금은 성장했다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강다니엘은 "이번 YELLOW 앨범으로 삼원색을 완성하면서, '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목표에 더욱 가깝게 다가간 듯 해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다니엘은 "멋진 아티스트분들 사이에서 제가 어디까지 와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늘 솔직하고 꾸밈없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의 행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YELLOW(옐로우)'를 발표, 타이틀곡 Antidote(안티도트)로 공식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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