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밝은 느낌만은 아니다"..강다니엘이 전한 솔직한 음악[현장종합]

정유진 기자 2021. 4. 13. 15: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강다니엘. 제공ㅣ커넥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새 앨범 '옐로'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강다니엘은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옐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다니엘의 세 번째 미니앨범 '옐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강다니엘이 지난 2월 싱글 '파라노이아' 발표한 이후 초고속 컴백으로 돌아온 것이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 활동 당시 다음 앨범에 대한 예고편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사실 당시에 '옐로' 앨범은 이미 완성된 상태였다. 그런데 '옐로'가 가지고 있는 색과 메시지가 세다 보니, 예고편을 들려 드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파라노이아'로 먼저 인사를 드린 것이다. 팬분들도 빨리 만나고 싶었다"며 '파라노이아'가 '옐로'의 전초였다는 것을 짚었다.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파라노이아' 맥을 이어 간다. 이번 새 앨범 '옐로'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컬러' 시리즈의 세 번째 스토리이자 마지막 편이며, 싱글 '파라노이아'를 잇는 서사이기도 하다. '옐로' 전체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이중성, 모순, 반전이다. '옐로'가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통하지만, 강다니엘은 그 이면을 강조하려 했다. 경고, 위험, 파란불과 빨간불 사이에서 어떻게 바뀌지 모르는 불완전 상태로 접근한 것이다.

강다니엘은 "항상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를 담았다. 이중성, 모순 이런 단어를 노래에 메시지를 잘 녹여내 보면 흥미로운 음악들이 나올 것 같았다. 속마음과 감성적인 부분도 많이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면을 강조한 만큼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명제가 이번 '옐로'를 관통한다. 강다니엘은 '옐로' 전곡 작사에 참여해, 이러한 메시지를 더더욱 명확하게 만들었다.

"노란색이 귀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저에게는 밝은 느낌이 아니다"라는 강다니엘은 "새벽에 가로등을 봤을 때 항상 노란색이었다. 그래서 항상 이미지가 차갑고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색이라고 생각했다"고 풀이했다. 전곡 작사에 대해서는 "제 경험을 담다보니 표현이 과격해서 정리하느라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순화되면서 본질의 뜻을 잘 전달하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했다.

또 "작사 용기를 내기에 부담감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이 가장 맞는 시기고, 가장 맞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작사를 할 때 아무래도 빠지게 되니까, 밥 맛이 없더라. 영화를 볼 때도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됐다. 완성본을 보고는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해독제를 뜻하는 타이틀곡 '안티도트'는 기존 K팝에서는 흔히 시도 되지 않았던 Alternative R&B로 완성됐다. 구간마다 록 요소도 가미해 강다니엘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 진화를 예고한다. 강다니엘은 "실험적인 도전이 많았다. 장르도 록 요소가 많다 보니, 일반적으로 도전하는 장르가 아니라 저에게는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실험적인 도전이 많았다. 장르도 록 요소가 많다 보니, 일반적으로 도전하는 장르가 아니라 저에게는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안티도트' 가사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묘사된 가사에 사람이 내면적으로 벼랑 끝에 내달린 심정이 적혀 있다. 마음의 병을 외적인 약으로 치료할 수 없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모순을 그리고 싶었다. 평소에 녹음한 스타일과 다르게 날카롭게 표현하려 했다"고 거들었다.

이번 앨범은 스토리에 맞춰 곡 순서도 신경썼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가 두 번째 트랙, '안티도트'가 네 번째 트랙이다. 곡들의 흘러가는 스토리를 신경쓰다 보니, 스토리를 위해 과감하게 네 번째에 두게 됐다. '파라노이아'가 고통이 직접적으로 드러났다면, '안티도트'는 내면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보시는 분들에 따라 다방면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라노이아'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눈으로 표현했다면, 이번 '안티도트'에서는 눈을 통해 자신을 보려고 했다"고 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강다니엘은 이번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강다니엘은 "장르가 장르다 보니, 디렉터분들도 많이 고생하셨다. 안무를 뮤직비디오 촬영 전전날까지 수정했다. 절규를 하는 듯하면서도, 결국 마지막에 자유로운 스토리 라인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다. 모든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를 둬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동작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킬링 파트를 짚기 어렵다"고 매 동작이 포인트 안무라면서도 "목에 해독제를 꼽는 동작"을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은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가 데뷔 5주년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 만큼, 같은 프로그램 시리즈인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재회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강다니엘은 "우선 아이오아이 선배들 축하드리고 좋은 모습 보게 돼 기쁘다. 저도 워너원 재회에 대해 열어놓고 있다. 저에게 워너원은 소중한 추억이다. 돌이켜보면 실력적으로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다. 기회가 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재회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답변을 전했다.

또 이어 지난 7일 김재환을 시작으로 강다니엘, 황민현, 윤지성이 연이어 컴백해, 워너원 팬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강다니엘은 "당연히 워너원 멤버들과 활동이 겹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각자의 자리에서 멋있는 아티스트로, 멋있는 곡으로, 무대를 본다는 것이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 많이 한꺼번에 활동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시너지가 났으면 한다. 같은 무대에서 서게 되니 색다르고 기쁜 것 같다. 결국에는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강다니엘. 제공ㅣ커넥트엔터테인먼트

최근에는 강다니엘이 디즈니 론칭작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워너원 활동 이후 러브콜이 많이 갔던 만큼, 강다니엘이 현 시점에 연기 도전을 고려한다는 것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다니엘은 "어릴 때 꿈이 영화감독이었다. 그래서 연기라는 것을 결코 쉽게 생각할 수 없었다. 아직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저도 스스로 노력할 예정이다. 가수와 배우를 둘 다 병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나중에 그날을 위해 견고해지고 많이 배워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행보를 돌이키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세상에 멋있는 솔로 아티스트들이 너무 많다. 저는 어디쯤 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