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故 전미선 회상 "사망 전날 함께 술 한잔했는데.."

장구슬 2021. 4. 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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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부자가 고(故) 전미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부자는 "'친청 어머니와 2박3일' 연극 공연을 하러 전주에 갔을 때 함께 저녁을 먹고 소주를 한 잔 마시고 들어갔는데, 전미선이 자꾸 2차를 가자고 조르더라. 그래서 나는 안 간다고 하고, 내 남편에게 대신 가라고 했다. 전미선은 술 한잔을 하면 2차 가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2차 술자리 이후엔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비비고 뽀뽀를 하곤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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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강부자가 고(故) 전미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부자, 고(故) 전미선 언급.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강부자는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자신의 특별한 인연으로 전미선을 언급했다.

강부자는 전미선에 대해 “10년 동안 ‘친청 어머니와 2박3일’이란 연극을 하면서 딸과 엄마로 10년간 호흡을 맞췄다”며 “센스 있고 예쁘고 착하고 정열적이고 좋은 배우였는데 어쩌다가 우리랑 다른 세상에 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전미선과 함께 했던 마지막을 회상했다.

강부자는 “‘친청 어머니와 2박3일’ 연극 공연을 하러 전주에 갔을 때 함께 저녁을 먹고 소주를 한 잔 마시고 들어갔는데, 전미선이 자꾸 2차를 가자고 조르더라. 그래서 나는 안 간다고 하고, 내 남편에게 대신 가라고 했다. 전미선은 술 한잔을 하면 2차 가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2차 술자리 이후엔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비비고 뽀뽀를 하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을 안 먹으러 나와서 보니까 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며 “내 남편 2차 술자리를 가진 뒤 헤어졌고, 동료들과 또 한 번 나갔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강부자는 “제게 전미선은 남다른 후배”라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작품을 맡으면 대본을 들고 쪼르르 집에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을 함께 했으니 딸보다 딸 같았다”며 “어버이날에도 꼭 딸 노릇을 한다고 애를 썼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전미선은 지난 2019년 6월29일 오전 11시45분께 전북 전주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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