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공연장 전체가 무대..신선하다, '그레이트 코멧'

신영은 2021. 4.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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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다.

'그레이트 코멧'을 설명하는데 이보다 더 알맞은 단어가 있을까.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원제: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제작:㈜쇼노트)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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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

신선하다. ‘그레이트 코멧’을 설명하는데 이보다 더 알맞은 단어가 있을까.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원제: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제작:㈜쇼노트)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이다.

‘그레이트 코멧’은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내부 전체를 혁신적이고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이머시브(immersive) 뮤지컬 세트로 완벽히 구현해냈다. 혁신적인 스타일로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공연은 신선함을 원하는 관객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한다.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27곡의 넘버들은 강렬하고 황홀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주인공 피에르 역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이다.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 피에르 역을 맡아 명실상부 캐스팅 0순위의 위엄을 뽐냈다. 이번 공연 참여를 위해 이미 6개월간 아코디언과 피아노 연습에 몰두해 온 홍광호는 멋진 연주 실력과 더불어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배우들은 가지각색의 악기를 들고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체험형 무대는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마치 관객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그곳에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에 철저한 방역이 뒤따른다. 배우들은 “무대 아래에서는 절대 노래 부르지 않는다”며 관객들의 걱정을 불식시킨다.

피에르 역에 홍광호 케이윌, 나타샤 역에 정은지 해나, 아나톨 역에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소냐 역에 효은, 엘렌 역에 방진의 홍륜희, 마리야D역에 류수화, 마리 역에 연지 리, 돌로코프 역에 최호중, 발라가 역에 김대호, 안드레이/볼콘스키 역에 강정우 등에 출연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오는 5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제공│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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