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스포츠서울

'그알' 구미 3세 여아, 생후 1개월만에 바뀐 귀모양? 아이 바꿔치기 입증 "종교 때문인듯"

박효실 입력 2021. 04. 11. 06:56 수정 2021. 04. 11. 08:14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라 상태로 발견된 구미 3세 여아가 다른 아이와 바꿔치기 당한 시점을 밝힌 과학적 추론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엄마의 비밀, 두 아이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10일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발견된 보람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앞서 보람이 사건에서는 당초 아이를 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친모 김모씨(22)가 구속기소됐지만, 보람이에 대한 DNA 검사에서 김씨의 어머니 석모씨가(48)가 친모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비슷한 시점에 출산한 두 사람의 아이는 어떤 이유에선지 뒤바뀌었고, 세살 아이는 친모인줄 알았던 김씨에게 버려진 채 홀로 사망했다. 6개월 뒤 손녀딸의 시신을 발견한 석씨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며 이 막장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10일 방송에서 '그알'은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 김씨가 낳은 아이를 뒤바꾼 시점을 추적했다. 당초 석씨의 남편과 김씨의 전 남편, 석씨의 첫째딸 등은 한결같이 "석씨는 임신한적 없다" "보람이는 바뀐 적 없다"고 말했지만, '그알'은 그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배척해갔다.

우선 석씨 남편이 주장한 '키메라 증후군'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은 DNA검사 전문교수의 말을 빌려 "키메라 증후군은 엄마와 자녀 사이에 가능한 일로 석씨는 외할머니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차례 DNA 검사는 정확히 99.999%로 친모가 석씨라고 가리키고 있었다.

제작진은 결국 지난 2018년3월20일 태어난 보람이의 행적을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 5000여점을 입수해, 아이가 바뀐 시점을 추적해갔다. 제작진은 "왼쪽 귀 사진에 변화가 있었다. 4월24일 이후부터 동일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이의 귀는 이 시점부터 살짝 휘어진 모양으로 달라졌다.

4월24일은 아이가 김씨의 집으로 온 날로 추정됐다. 즉 이날 석씨가 아이를 바꿨을 확률이 높다. 김씨의 전 남편은 "장모님은 운전도 못하고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아이를 바꾸는데 공범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대해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는 "꼭 아이를 낳아야 하는 이유, 아이를 바꿔야 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으로 봤을 때 그 명분은 종교밖에 없다"고 추측했다.

박지선 교수는 석 씨가 쓴 편지 내용을 토대로 "보람이를 사망 상태로 발견한 시점이 2월 8일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 본인의 잘못을 숨기기 위한 이기적인 의도도 보이지만 둘째 딸인 김 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SBS

Copyright ⓒ 스포츠서울 & sportsseoul.com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보기

    포토&TV

      투표

      이 시각 추천뉴스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