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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팽현숙 "38살 방송국 퇴출→호주 이민 생활고, 개사료 먹고 울어"(아형)[어제TV]

한정원 입력 2021. 04. 1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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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개그맨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힘들었던 과거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4월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아는 형님'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전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팽현숙은 과거 서장훈과의 방송 일화를 언급하며 "예전에 서장훈을 호감 가는 친구로 적었는데 서장훈은 다른 여자를 썼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일기를 쓰고 있고 모든 경험을 기록하는 편이다. 그래서 서장훈은 내가 노트에 적은 친구다. 지금도 TV를 보며 노트에 사람들의 행동을 적는다. 우리는 늘 잘 풀린 게 아니라 기복이 심했다. 최양락이 한창 잘나갔을 때 38살에 늙었다고 SBS에서 잘렸었다"고 회상했다.

최양락은 "퇴출 통보를 처음 받았다. 국장이 보자고 하면 거의 상을 주거나 새 프로그램 MC 발탁이었다. 근데 표정이 이상하더라. 국장이 '좋은 친구들' 몇 년 했냐고 묻더라. 후배한테 넘겨주고 가는 건 어떠냐고 하더라. 일방적인 통보에 홧김에 열받아서 호주로 이민 갔다. 미국은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았고 호주는 코알라랑 캥거루가 있어서 갔다. 근데 지인이 전화를 아무도 안 해주더라"고 입을 열었다.

최양락은 "너무 외로웠다. 딸을 학교 보내는 게 주일상이었다. 아내와 매일 '딸이 학교에서 뭘 먹을까?'를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생활비는 한국에서 번 돈으로 채웠다. 그래서 금방 없어지더라. 영어도 못 했었다"고 말했고 팽현숙은 "마트를 가잖냐. 소고기가 굉장히 싸더라. 세일하는 건 줄 알고 사서 갈비찜을 했다. 그때 친한 후배가 있었다. 몇 년 동안 유학을 하던 친구라 영어를 잘했던 친구였다. 후배가 '누나 이거 개 사료야'라고 하더라. 최양락이 밖에서 맛있게 먹고 있다가 그 얘기를 듣더니 서럽게 울더라"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최양락은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애들이 치킨 먹고 싶다더라. 닭 다리와 날개를 먹고 싶다는데 원하는 부위를 안 주더라. 영어가 서툴러서 그런지 아르바이트생이 툭툭 던지듯이 부위를 주더라. 순간적으로 그러면 안 되는데 '더러워 가지고'라며 욕을 했다"고 전했다.

최양락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한 뒤 팽현숙을 만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최양락은 "우리가 개그맨 1호 커플이다. 다들 날 보면 '어떻게 후배 꼬셔서 결혼하냐'는 말을 많이 한다. 사실 전유성이 '예쁜 여자 개그우먼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방송국 주변에 있던 팽현숙을 보게 됐고 데뷔 시켜서 함께 일하게 됐다. 근데 아빠가 예비 며느리로 점찍은 거다. '걔 괜찮은 것 같아. 한 번 지켜봐 봐'라고 하더라. 그 말이 계속 떠올랐다. 연기는 못 하는데 여자로서 나쁘진 않더라. 그래서 고백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팽현숙이 해외 촬영에 다녀와서 90만 원짜리 가죽 재킷을 주더라. 내 고백을 받아준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가죽 재킷은 고마워서 사준 거다. 근데 전영록이 비행기에서 '그 가죽 재킷 뭐냐'고 묻더라. 최양락 선물이라고 했더니 '남자가 본 개그맨 최양락은 좋은 사람이야. 걔 괜찮은 놈이야'라고 하더라. 전영록이 결혼에 도움을 줬다. 근데 전영록 빼고 다 반대를 하더라. 혼란스럽고 괴롭게 지냈다. 최양락이 아이디어 회의에서 30개, 40개 계속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저 정도 열정이면 내가 내조 잘하면 큰 사람 되겠다' 하고 다시 보게 됐다"며 웃었다.

팽현숙은 "또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최양락이 우리 엄마 앞에서 무릎 꿇고 '결혼만 하게 해주면 술도 끊고 경제권도 주겠다.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고 하더라. 또 내가 외할머니 손에 컸다. 나랑 결혼하려면 외할머니 모셔야 한다고 했는데 최양락이 알겠다고 했다. 외할머니와 날 받아줘서 결혼을 결정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같이 살았다"고 최양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양락은 "사실 신혼 조반에는 1년 동안 10시 전에 집에 들어갔고 술도 안 마셨다. 근데 몇 년 뒤에 바로 '나 사실 주정뱅이야'라고 고백했다"고 밝혔고 팽현숙은 "최양락 아직까지 술 마시고 집에도 별로 안 들어온다"고 농담했다.

팽현숙은 현진영과의 남다른 인연도 밝혔다. 팽현숙은 "현진영에게 사인을 받는데 현진영이 아는 체하더라. 알고 보니 댄스학원에서 만났던 동생이었다. 20살에 댄스학원에 다녔다. 엄마가 돈을 좀 만졌던 사람이었다. 보증을 잘못 서서 집에 빨간 딱지가 가득했다. 집만 가면 우울하더라. 술, 담배를 안 하고 클럽 분위기가 좋아서 오로지 춤추러 다녔다. 그걸 본 친구가 '너 방송국에서 데뷔해'라고 하더라. 방송국에 친구를 만나러 간날 최양락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최양락과 만날 인연이었나보다"고 감탄했고 팽현숙은 "그건 그렇다. 그날 방송국 안 갔으면 최양락을 못 만났을 거고 이 자리에도 없었을 거다"며 웃었다.

최양락 팽현숙은 쉴 새 없는 콩트 연기와 남다른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힘들었던 과거와 달달한 러브스토리로 개그맨 1호 부부다운 예능감을 뽐냈다. '아는 형님'에서도 활약한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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